통합된 인간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

by 신성규

세상은 더 이상 한 쪽의 시선으로는 이해될 수 없다.

오직 분석만으로는 세계를 해석할 수 없고,

오직 감성만으로는 세계를 감당할 수 없다.

우리 시대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친 리더를 넘어서,

양극단의 긴장을 품은 ‘중성적 존재’를 요구한다.


나는 중성적인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천재라고 믿는다.

그들은 남성성과 여성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다.

그들은 공격성과 공감, 이성과 직관, 권력과 포용을

몸과 마음에 함께 지니고 태어난다.

그들에게는 모순이 아니라, 조화가 있다.


그들은 이해한다.

지식 없이도 느끼는 사람들을,

느낌 없이도 분석하는 사람들을.

왜냐하면 그들 자신이 바로 그 양극의 공존이기 때문이다.


중성적인 사람은 단지 젠더의 의미를 넘는 존재다.

그들은 시대를 연결하고, 이질적인 것들을 매개하며,

갈등이 아닌 화합과 변주의 길을 만들어낸다.


그들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기에, 어디든 갈 수 있다.

그들은 말과 침묵 사이를 걷는다.

그들은 이끌되 강요하지 않는다.

그들은 치유하되 설교하지 않는다.

그들은 예술가이며, 정치가이며, 철학자이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단순한 흑백 논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제 우리는 요구해야 한다.

새로운 형태의 천재를.

경계를 넘고, 이질을 품고,

감성과 이성의 진동 속에서 균형의 길을 걷는 자를.


이제는 중성적인 이들이 세상을 이끌어야 한다.

그들은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도달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왜냐하면, 그들 안에는 모든 인간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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