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숨이 막히는 사람들이다.
숨이 막힌다는 것은 단순히 공기의 부족이 아니다.
세상의 규칙적인 박자, 반복되는 일상, 정해진 흐름 속에서 숨이 막히듯 답답한 사람들이다.
재즈는 그런 사람들에게 변칙을 허락한다.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튀어나오는 색소폰의 음표,
즉흥적으로 흘러가는 건반,
규칙을 거스르는 리듬.
그것은 숨을 틔워주는 비상구처럼 열린다.
보통의 사람들은 규칙적인 노래에 안도한다.
정해진 박자, 반복되는 후렴구,
예측 가능한 선율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그곳에서는 모난 부분이 없다.
예측 가능함이 주는 안정감이 있다.
그러나 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안정감이 때로 감옥 같다.
틀을 벗어난 즉흥성이,
규칙에서 벗어난 변칙이,
무의식적으로 그들의 숨통을 트이게 한다.
재즈를 듣는 것은 단순한 음악 감상이 아니다.
그것은 무의식 속에서 창의성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즉흥의 자유로움 속에서,
숨막히는 규칙을 깨고 싶은
내면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