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관문은 다름아닌 반타공항이다. 이곳을 핀에어로 도착을 했다. 작년부터(2010년) 핀에어가 한국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상당한 수의 한국사람들이 핀란드를 핀에어로 도착하곤 한다. 반타공항의 매력을 들자면 사실 무슨 공항이 매력적이거나 그런것은 아니다. 다만 낯선 곳에 대한 향수 섞인 표현일 것이다. 어찌하건 이 반타 공항의 매력은 주변 산림이 아닐까 한다.
공항 주변 특히, 항공기를 바라보는 방향 뒤에는 거대한 침옆수 숲이 있다. 숲의 규모가 큰것인지 작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숲으로 가득찬 공항의 모습은 충분히 멋진 풍경이라 할 수 있다.
핀란드는 원래 이런 숲이 매력적인 나라이기도 하다. 호수와 나무 그리고 사우나 등등이 자연환경 속에 아름다운 곳으로 그려진다. 물론, 실제로도 이 풍경은 멋지다. 특히나 평지에 일렬로 펼쳐진 숲의 모습은 산지에 익숙한 나에게 상당히 다른 느낌의 그런 것이었다. 저 숲으로 들어가면 무언가 다른 호기심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난 정작 이곳에 있으면서 도시와 떨어진 숲속으로 가보지 못했다. 나름 헬싱키 여행의 아쉬움이 있다면 이 부분이다.
공항 내부는 이런 식이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곳은 환승구간이 있어 나름 복잡하지만 반타공항 전체가 이렇게 북적거리지는 않는다. 한가한 곳은 나름 상당히 한가하다. 더불어 공항도 인천공항에 비교하면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 2층 규모의 건물(정확히 2층인지는 모르겠다. 내가 있던 구역은 2층이 전부였던거 같다)인데 올라가면 공항 내부 풍경이 전체적으로 보여진다. 상가들이 길을 따라 배열되고 그런 형식이다.
필요한 부분이 필요한 만큼 있는 수준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한 느낌이다.
위쪽사진 오른쪽은 화장실이다. 개인적으로 화장실에 관심이 많은 나는 다니는 곳 마다 화장실 사진을 가능한 찍으려고 했다. 이곳도 그렇고 화장실 입구가 유리벽으로 되어 있어 나름 위에 있는 화장실 싸인이 없다면 무슨 부스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옆 사진은 자세히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 정비사로 보이는 분이 비행기 앞유리를 유리창 닦는 도구(파란색에 T자 모양으로 된 청소기구)로 앞 유리를 닦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이 직접 비행기 앞유리를 닦는 것은 상상해본 적이 없는 데, 여기서 이 모습을 봤다. 나름 웃음이 나왔었다.
그리고 팽귄...
반타공항 광고판에 이 팽귄 들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줄서는 곳, 타는 곳 등 등 여러곳에서 팽귄들이 출몰한다. 나름 귀여운 느낌에 표정들이 재미있다. 물론, 광고 판이기는 하지만 종종 눈에 들어와 여기에 올렸다.
공항이 모 이렇다 저렇다 할 것은 역시 없다. 다만 숲에 쌓여있던 반타공항의 모습은 몇 첫장 사진처럼 나름 정서가 스미는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고요가 헬싱키에 깔려 있었다.
* 이만총총 다음은 또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