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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를 걷다 7 : 카우파시장>

by 졸린닥훈씨

헬싱키 카우파시장과 비슷한 곳이라면 성남모란시장이 아닐까 한다. 남대문시장처럼 정형화된 상점이 있는게 아니라 노천에 천막들이 즐비하게 있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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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다.


길을 따라 천막들이 쭉 있고 거기에 물건파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간 날에는 한가했다. 물론, 예전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번화하겠지만 지금은 관광객 대상 장사하는 그런 시장이 되어있다. 대부분의 이곳 사람들은 'S마트' 같은 곳을 간다. 우리로 치면 대형슈퍼마켓 같은거다. 검소하게 헬싱키를 구경한다면 'S마트'에서 물건 및 먹을 거를 사서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편하다. 사실 모르는 곳에서 음식 시키는 것은 지뢰찾기 같은 느낌이 있다. 물론, 사전정보 검색을 잘해서 간다면 좋겠지만... 역시 정보는 정보일뿐 가보면 또 다르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가끔씩 마트를 갔다. 먹을거 구하러...


카우파시장이 있는 곳은 나름 헬싱키의 주요한 지역이 될 수 있다. 특히, 여행객 입장에서는 이곳 근처에 여행안내소가 있고, 배를 타고 수오멘린나 등을 다녀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교통과 교역의 중심지역이다. 그 부분은 지금도 유지되는 것 같다. 주변에 여러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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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배들이 여러곳에 있다. 여객터미널도 여기저기에 있다. 멀리가는 곳은 시장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왼편에 있고 수오멘린나는 시장 바로 위 바닷가쪽에 있다. 거이 시장이랑 같은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시장을 지나 사거리인지 비슷한 교차로를 지나면 공원이 있다.여기도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한다. 작은 음악연주도 들을 수 있고 식당도 많다. 패스트푸드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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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파시장 주변은 시장이기보다는 광장의 정서가 강하다. 여의도 시민공원 같은 느낌이랄까. 시장은 모 그렇게 있어보이는 것은 아니다. 소박하다. 단지, 부근에 숙소를 정한다면 산책하면서 이곳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즐기는 지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장소로 카우파시장 주변은 둘러볼만(?) 하다. 더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본인이 많다. 물론, 요즘은 한국인도 많을 것 같다. 그런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말이다.


아... 여행자 입장에서 핀란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곳이다. 다만, 여행안내소가 모퉁이에 있고 작아서 찾는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는 좀 찾기가 어려웠다. 물론, 막상 찾으면 나름 쉬운 장소다.


** 이만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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