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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린닥 김훈 Nov 06. 2023

<다시 파리, 그리고 비엔나 11> 그녀의 나라 파리

이번 파리 여행은 이렇게 끝나는 것 같다. 이리저리 오가며.. 그냥 .. 물론,, 여러 유명한 장소도 가고, 공연도 보고.. 공사장도 보고.. 공사장..

뭐.. 별다를 것 은 없지만. 파리의 건물은 신축도 있지만 이런식의 리모델링이 많아 보였다. 기존 건물에 새로운 건물을 덧붙이는 듯한 느낌의 재구성.. 이랄까..  파리는 기존 건물 활용이 다른 유럽처럼 높은 곳이고.. 고층에 대한 제한도 높고.. 그래서 그런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한 시도가 많다. 물론.. 흑화한 벅스바니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뭐. 공사장이란게 ... 유럽이건 한국이건..거기서 거기다...


참고로 벅스바니 는 뭔가 멋있었다.


아.. 스타시옹 에프(STATION F)

응.. 여기는 원례 철도역..혹은 철도 차량 기지.. 뭐 그런 시설이다. 13구에 있는 이 시설은 기존 철도가 사라지고.. 그냥 비어 있었다. 텅... 그러다.. 벤처캐피탈 기업이 이곳을 창업시설로 리모델해서 지금은 스타트업 캠퍼스로 사용되고 있으며, 스타트업 성공사례의 성지처럼 여겨지고 있다. 미국의 실리콘벨리와 비교되는 곳이랄까... 


내부는 방문자도 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 있고.. 커다랗고 재미있는 식당이 있다. 점심을 여기서 먹는 것도 좋다. 음.. 내부 구조가 아주 재미있다. 외형은 뭐..다소 경직된 느낌도 있지만.. 내부는 상당히 재미있다. (사진을 안찍었다..쩝.... 사실 난 사진 찍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뭔지 원...!!) 정말 크래이티브한 느낌을 가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점심 먹으러 가보시기를 권한다. 참고로 국내 많은 정책가들과 스타트업들이 이곳을 모델로 삼고 싶어 한다. 아래 링크는 이곳을 잘 설명한 글이다. 읽어보시기를 역시 권한다... 뭘 자꾸 권한다. ^^*

그리고 음식은..

외국 여행에 가장 재미있는 요소는 음식이 아닐까.. 한다. 다른 서유럽 국가들은 좀 덜하지만.. 프랑스 파리는 음식이 나름 재미있다. 하지만.. 혼자서 불어를 슝슝 못함으로 먹을 수 있는 식사는 제한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흔한 크래페를 기본으로.. 파리는 크레페가 널려 있다. 종류도 다양 다양하다. 어찌하건 크레페는 무조건 먹게된다. 저렴하기도 하고.. 그 외에도 상당히 많은 아시안 음식.. 동남아시아 음식을 종종 먹게 된다. 저렴하고.. 맛집도 많다. 아.. 지금은 한식도 많다. 특히, 마레지구에 가면.. 한식이.. 널려있다.

다만.. 그럴싸한 프랑스 음식은 파리를 여러번 가봤지만 먹어본적은 없다. 

뭐.. 그렇다. 가장 큰 나의 이유는 혼자여서 그랬다. 혼자라.. 그럴싸한 식당에 자리차지하고 있을 자신이 없었다. 그리고 쑥쓰러운..언어.. 열심히 불어공부는 하지만... 주문하기는 두렵다....ㅋㅋ...


뭐...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해볼 날도 있겠지만... 그리고 대부분의 파리 사람은 그냥 이렇게 먹고 산다. 거창한 음식은 특별한 날의 음식인 것이고.. 대부분은 .. 그냥 이렇게..저렇게.. 어차피 나는 술을 못마시니.. 와인도.. 그냥 넘어간다.. 참고로 낮술은 유럽이다. 유럽은 낮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서.. 밤까지 가서 축구장에서 열을 내고.. 스트레스와 울분을 푼다....ㅋㅋ


뭐..역시 그렇다.

그리고..역시 파리는..

그녀의 나라다.


그녀..

그녀는 충동적일수도 있고.. 자극적일수도 있고.. 때로는 매혹적일 수도 있는..

그녀의 나라.

파리..

아마도 나는 이런 매력에 파리를 찾는게 아닐까..

나는 그녀의 나라 파리 일정을 끝내고..

덩치큰 남자와 낯선 장소인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향했다.


그랬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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