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겔러리의 본전시에는 [BEYOND FASHION]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있었다. 음.. 패션 다음의 어떤.. 것을 모색하는... 그것은 아마도 이념적인 어떤 것이 아닐까.. 그러니까.. 의도가 있는 이미지를 말하는 것 같았다. 메세징의 시도랄까..혹은 커뮤니케이션이랄까...
전시는 전체적으로 화려한 색감으로 구성되어 패션하면 떠오르는 다채로운 색감이 풍요로웠다. 색채의 풍요.. 가.. 정말 딱 맞는 전시가 아니었나. 그리고 패션 그 이상의 어떤 정서적 교감도 좋았다고 할 수 있다.
전시장 첫 입구에 이런 멋진 그림이 펼쳐저 있다. 전시에서 큐레이팅의 방법이 주요한데.. 그런 점에서 이 전시는 패션에 걸맞는 화려하고 도발적이며 실험적인 색채로 가득 체웠다.
시선을 끌었던 작품을 몇개 소개하자면...
뭔가 섹슈얼하지만 상당히 반항적이었다. 그들의 유니폼을 입은체 저항하는 힘이랄까...그런 거..
이건 상당히 강렬한 이미지였다. 그냥 이미지 자체로 모든 힘을가진 느낌..이랄까... 색과 분위기, 표정이 만들어낸 독특함이 살아있었다. 그것은 퇴폐적이면서도 뭔가 슈퍼영웅의 웅비랄까... 그런거...
물론, 가치에 도전하는 것도 많다. 패션은 생각 외로 순응적이기 보다는 저항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회화와 같은 예술이 충만하던 시절에는 패션은 종속적인 입장이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모더니증의 등장과 사진예술이 확산되면서 패션은 모더니즘에서 더 나아가 저항적인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어쩌면 패션 다음은 또다른 가치관이 아닐까.. 그런생각을 하게 한다. 과감함과 발칙함이 무장되는 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에는 상당히 파격적인 전시일지도 모르고 혹은 패션에서는 그냥 일반적이거나 추세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추세라는 것이 결코 관습적이지 않은 것 만큼은 확실하다.
이외에도 충분히 영감을 자극하는 그런 작품들이 [BEYOND FASHION] 전시에는 가득했다. 그것은 단순히 이미지의 나열은 아니라, 반영 혹은 진화... 뭐 그런 다양한 이미지들의 충돌.. 그런 느낌이었다.
물론, 그것은 때로는 충분히 도발적이거나 기존질서와의 결별일 수도 있다. 아마도 그런 과정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쩌면... 어.. 과격하다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닐까.. 물론, 상당한 도발을 통한 쟁취된 과정이지만... 말이다. 하여간, 충분히 멋진 그리고 색감이 충만한 전시였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