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휘트니 미술관은 미국현대미술의 중심이 있는 곳이라 말할 수 있다. 뭐. 요즘 뉴욕 미술관 추세가 그렇기도 하다. 전에는 유럽 20세기 초반 작가들 중심이었다면.. 요즘 21세기에는 주로 미국 작가들이 중심에 있다. 일종의 자신감이 붙었다고나 할까.. 미국 현대 예술사 리뷰가 뉴욕미술관들에서 중심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휘트니도 선도적인 입장에 있다.
우선 [알란 다칸젤로:Allan D'Arcangelo]의 그림을 볼 수 있다. 그는 워홀과는 또 다른 팝아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음.. 광고전단지 혹은 표지판 이미지 느낌이랄까.. 그런 특징이 있다. 그러면서 약간의 페이소스같은 것을 담아낸다고나 할까.. 뭐 그런..
그 다음은 [제스퍼 존스:Jasper Johns].. 그의 성조기 작품은 미국 현대미술의 출발점 느낌마저도 드는 그런 작가다. 아마도 현존하는 가장 비씬 미국작가가 아닐까.. 뭐.. 그렇다. 일상적인 것에 주목한 작가고.. 그게 팝아트에 엄청난 영감을 준다. 그래서 미국 팝아트의 아버지라는 말도 있는 위대한 작가랄까...
그리고 [에드워드 호퍼 : Edward Hopper] 그는 참 역설적인 작품으로 감성을 만들어 내는 .. 아마도 미국작가 중 가장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가 아닐까..한다. 그의 작품 상당부분은 무표정한 모습을 담지만.. 그것을 통해 보는 정서는 고독과 같은 감성을 끌어내는 독보적인 작가가 아닐까 한다.
물론, 이런 작품이 꼭 휘트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세 사람의 작품은 미국 주요 미술관 마다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휘트니도 그렇고.. 휘트니 미술관의 매력이라면 독특한 컨셉과 기획전이 아닐까..한다. 특히, 휘트니비엔날레는 미국미술에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기도 하고..
우리가 휘트니에 갔을때는 비엔날레 전시는 못 보고.. 기획전으로 [춤]을 주제로 한 전시가 있었다. 재즈와 춤 그리고 흑인문화.. 뭐 이런 연결고리로 미국 대중예술에 대한 리뷰 성격의 전시였다. 휘트니의 강점이다.
내가 이번 방문에서 눈여겨 본것이 있다면.. [완다 가그 : Wanda Gag]의 일러스트 였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 동화책 "Millions of Cats"의 집필 및 삽화가 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그림책을 쓴.. 작가이자 일러스터 였다. 우리나라에도 완다 가그로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그림책이 검색된다.
꽤 많은 독특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었다.
그리고 [조지얼트:George Copeland Ault]의 허드슨 거리 작품이 시선을 잡았다. 그는 이러저러한 화풍이 있지만.. 그냥..뭐랄까. 감정이 배제된 현실감 있는 정물화 같은 풍경작품을 상당히 남겼다. 허드슨 거리도 대표적인 작품이다. 문득.. 현재의 허드슨 거리풍경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 뭐 아닐수도..그냥 그 감성이랄까.. 하여간.. 휘트니는 이런 묘미가 있는 미술관이다. 미국의 예술을 담고 있고,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하며, 발굴하고 싶어하는 그런 곳.. 휘트니는 또한 휘트니 비엔날레를 진행하면서 이러한 자신의 목적을 계속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물론, 영향력도 상당하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