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뮤지엄중 최고는 역시 메트로폴리탄이다. 파리의 루브르, 영국에 대영박물관이 있듯.. 역시 뉴욕에는 메트로폴리탄이다. 나는 뉴욕이 이번에 3번째이지만 메트는 처음이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이전에는 일정의 빡빡해서인지..어차피 제대로 못볼것이라 생각해 생략을 많이했다. 뭐.. 다른 멋진 곳이 있어서기도 하고.. 모마라던지.. 하여간. 뉴욕의 정말 많은 박물관 중 가장 큰 성전같은 곳이 이곳 메트로 폴리탄이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가능한 많은 시간을 들여서 보기를 권해보고 싶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각자의 취향이지만..
거의 온종일 이곳에 있었던거 같다. 끝나는 시간까지..이곳에서 배회하면서.. 정말 크고 많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내가 이곳에서 가장 먼저 보기를 희망했던 작품은 '서전트의 마담엑스'다. 이 작품이 완성작은 메트에만 있다. 그 외 습작들은 런던과 비엔나에 있기도 하다. 뭐 또 어딘가에 있을 수도 있고.. 내가 아는 것은 그렇다. 하여간 완성작을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
그녀다. 마담 엑스.. 뭐 사실 별다를 것 없는 정물화같은 인물화이기도 하다. 나체의 여인도 아니고.. 다만, 이 작품은 그 당시 사람들의 통념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이전에도 그녀의 그림에 대해 말한적이 있지만, 그녀는 상당한 귀족 부인이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끈이 최초작품은 흘러내려 있었다. 그런데.. 많은 그 당시 프랑스 귀족들이 흘러내린 어깨끈이 고귀한 귀족부인을 천하게 만든다고 비난을 했고.. 결국, 그림은 수정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얼마나 웃긴 일인가? 수많은 여인들의 누드를 그리고 전시해왔던 그들이.. 귀족부인에 대해서는 그리도 민감하게 대하며.. 아래 그림이 원작의 모습이다. 하여간.. 그 덕분에 [마담엑스]는 당시 서전트에게는 고통의 작품이 되었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던 이유가 되었지만... 지금은 상당히 유명한 일화와 패러디의 대상으로 남는 걸작이 되었다.
이 일화는 인터넷에 마담엑스 치면..우루루 나온다. 하여간 그러저러한 이유로 그녀를 보고 싶었다. 다만, 생각보다 이곳에 관객이 많지 않아.. 상당히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물론,,, 뭐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 아닐 수 도 있고.. 서전트 자체가 이 부분을 제외하면 굉장한 예술적 업적을 남긴 인물이라고 보기는 어렵기는 하다. 역시 다만, 그는 인물화에 상당한 능력을 보여준 그 당시 흔하지 않은 미국인 예술가라는 점이 독특하기는 하다. [마담 엑스]외에도 그의 작품 여러점을 편하게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존 싱어 서전트 : John singer Sargent]의 작품은 확실히 다른 인물화와는 다른 시원함 이랄까 그런게 있다. 어차피 개인적 감성이니 넘어가고.. 하여간 존 싱어 서전트의 작품을 메트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일화를 접고...서라도 현대에서나 미국 예술가들이 기세가 높지만, 저 당시에는 유럽이 미술의 중심이던 시절이었기에.. 그 점을 생각한다면.. 미국 예술가인 서전트의 능력은 상당했던 것이다.
오늘은 그냥 여기까지다..
메트는 다음에 이어가기로..
마담엑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밑에 글도 유용하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