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다. 뉴욕현대미술관... 어쩌면 미국에 웰가가 있어 세계금융을 잡고 있다면, 미술에서는 모마가 있어 그런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본다. 그만큼 현재 현대미술에서 모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모마는 현대의 루브르 말할수 있다. 고전이 루브르라면 현대는 모마다. 아래 링크는 모마에 대한 상당한 이야기가 있다. 나름 볼만한 내용이다.
어찌하건 모마에는 이번이 세번째인것 같다. 처음 모마에 왔을때.. 그때 다다에 대한 기획전이 있었다. 얼마나 떨렸던지.. 난 다다의 광팬이기도 해서..그런지.. 환상적이었다. 물론, 지금은 어느정도 감흥을 덜어낸 상태이지만.. 그래도 다다는 좋다.
어찌하건, 상당히 오랜만에 이곳을 다시 찾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보이는 작업은 <THOMAS SCHUTTE : 토마스 슈테>의 작품들이다. 그는 독일 작가이며.. 다양한 소재의 작업을 한다. 평면, 조각, 입체 등등..그냥 멀티미디어한 작가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많이 끈 작품은 '외로운 수박들'이다... 그냥 정말 큰 수박 조각들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었다. 단지 언어유희랄까.. 제목이 [Melonely]다. melon + lonely.. 요즘 뭐.. 요즘이라기 보다는 현대미술중 하나의 특징이 사물을 거대화해서 재현하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적이라 믿는 것들을 다시 재조명하는 작업들이 현대미술에서는 많이 시도된다. 이를테면 크기를 엄청나게 키운다거나.. 역으로 엄청작게 한다거나.. 뭐 그런 작업은 이미 많이 있어오기도 했다. 우리 이미 잘알고 있는 [쿠사마 야요이] 같은 분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데.. 이분은 야요이의 일관성과 다른 다양성과 혼합이 특징이랄까.. 그리고 사회적 맥락이 강한 작품 성향을 가진다.
뭐 그렇다. 그에 대한 짧지만 거대한 소개글이 있어 역시 링크를 걸었다.
이번 기획전 회고전이라 하는 게 맞겠다. 이번 회고전에서 또하나의 흥미로운 작품은 집이었다.
한쪽은 모형이고, 한쪽은 실물의 큰집이다. 설명에도 집일수도 벙커일수도.. 뭐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는 말이 들어 있다. 그리고 또.. 실제로 주거용으로 만들어져 사람이 살고 있다는 표현도 있다. 그는 건축가일수도 있는 모습을 가진다. 그게 뭐든.. 그는 현실에 근거한 작품을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오늘은 여기까지다.
모마도 어지간히 긴 이야기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