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소호 Jul 15. 2020

그리움

당신의 그리움과 나의 그리움은 닮았습니다.


난 당신을 알지 못하지만

당신의 그리움 앞에 나의 말을 줄이고

사뭇 삼가는 마음으로 그곳에 서있겠습니다.


사실은 마주하기 무섭습니다.

시퍼런 그리움에

달려가 안기지도 못하고

기함하여 돌아서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시푸르던 열망이 한숨 식어질 때까지

그렇게  한숨 식어진 나의 그리움까지


이제 괜찮지 않냐고,

닮았다고,

다독여 보려고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