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동의 시대라고 썼다가, 급변똥 > 급변 > 급똥의 시대라고 고쳐 쓴다. 변똥이나 변이나 한마디로 똥이 아니던가? 긴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 보다 나은 표현이 없을 것 같아서니 드러워도 참길 바란다. 드러운걸 꾹 참고 향기 난다 활짝 웃으며 아부할 수 있어야 똥고물 한자리 할 수 있는 똥망한 세상이노니 어찌 드럽다고 똥을 피하랴.
엊그제 기온에서 무려 20여도가 하루아침에 떨어지며 갑자기 가을에서 겨울이 되었다. 날씨만 봐도 이제 서서히 변하는 시대는 지나 급변, 급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변화를 깨달아야 한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위기 논의를 차치하더라도 이처럼 보다 순식간에 어떤 분야에서건 급똥이 몰아치는 시대가 마침내 도래한 것이니까.
기후뿐 아니라 특히 민감한 경제가 빠르게 급똥 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엊그제 환호했던 반도체, 2차전지 주가는 이 모든 게 사기였나 싶게 급똥이 되었고 똥인지 된장인지 몰랐던 코인은 황금알이 된 식이다. 전기차만 살아남는다더니 시기상조라 말을 바꾸고 오늘은 AI 시대라면서 내일은 AI가 인류의 적이라며 몰아낼 날이 올 것이다. AI 슈퍼컴 날씨가 무용지물이고 이제 먹었다 하면 급똥이다.
그렇다 급똥의 원인은 불량식품에 원인이 있다. 이를테면 불량식품 정보를 대량으로 생성해 내는 트럼프형이나 머스크형, 거니오빠 같은 양치기 전문 양아치가 등장했기 때문인데 매일 밤 늑대가 나타났다고 방송에 떠들고 언론은 그것을 그대로 더 크게 떠들어서 똥을 팔아댄다. 그리고 그 똥으로 만든 불량식품을 여과 없이 먹고 나면 여지없이 다음엔 급똥, 많이 먹으면 피똥 싼다.
하지만 이제는 불량식품 업자를 양아치라고 비난할 일만은 아니다. 늑대는 이미 세뇌를 통하여 마음속에 나타났고 파블로프의 개가 되어 자동 조건 반사한다. 급똥의 시대는 이미 도래하였고 급똥에 화장실을 찾았는데 새치기와 긴 줄이 늘어서있다고 비난과 불평을 늘어놓다가는 급똥을 옷에 한바탕 지리고 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급똥의 시대에는 과감히 화장실 문을 박차고 똥을 싸고 있는 똥양아치를 내동댕이 치고 똥 위에 급똥을 쌀 수 있는 비위가 필요한 시대이다. 불량식품이든 불량정보이든 일단 빠르게 먹어치우고 아니다 싶으면 빠르게 싸제끼는것이 급똥을 덤터기 쓰는 것으로부터 피할 수 있다. 왜냐하면 급똥의 시대는 곧 불량식품과 양아치의 시대이기도 때문이다. 똥이 금처럼 휑휑하는 시대에 똥이 더럽다고 피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하루아침에 기온이 10도 20도 오르고 내리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될 것이다. 오늘의 바다가 육지가 되고 내일의 육지가 바다가 되는 레알 토네이도와 화산폭발의 시대이다. 얼어 죽거나 떠 죽지 않으려면, 날아가거나 불에 타 죽지 않으려면 롱패딩과 마실물은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똥은 참지 않고 바로바로 싸고 전쟁이 아니더라도 라면을 비축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공유되지 않고 오로지 독점되어 오히려 양질의 식품과 정보이거나 쓰레기 음식의 양극화로 나뉘어져 한탕 크게 해 먹는데 쓰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골네로 속고있는 다음 세대 같은 것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여전히 불량식품만 유통시키는게 그것을 분간치 못하고 넙죽넙죽 받아 먹어 배를 채우고 있었다면 결국 급똥은 면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급똥의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국가의 주가는 하루아침에 반토막이 나고 환율은 두배로 뛸 수가 있는 시대가 임박이다. IMF 위기의 급똥이 어느 화산 구멍에서 터질지 모른다. 반대로 코인 유전과 같은 쉬운 양아치의 먹이들은 잭팟을 터뜨리는 기세를 몰아 기후 위기로 급똥의 화장실이 된 지구를 버리고 달을 정복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양아치가 분열하고 똥이 똥을 부르는 사태로 질식하게 될 경우, 결국 내깔겨진 냄새를 아주 오래 참을 수는 없을 것이므로, 참았던 급똥을 역으로 토하며 똥버블이 터지는 경제위기 같은 을 맞을 수도 있다. 그냥 거품이 터져도 난리일텐데 똥버블이라니 쓰면서도 토할 것 같다. 그러나 산소 마스크를 쓴채 버핏 옹이 무려 100년의 산 경험을 바탕으로 급똥을 면하기 위해 화장실에 현금을 쌓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똥값으로 화장실에서 황금을 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 테니.
그러므로 급똥의 시대에 과식은 금물이다. 똥인지 불량식품인지 구별치 못하고 마구 찍어 먹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급똥을 대비해 항상 가까운 화장실의 위치를 알아두고 달려갈 준비 해야 한다. 여분의 휴지는 필수다. 그리고 화장실이 항상 열려있을 거란 순진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급똥에 급똥의 제곱급똥의 시기가 오면 급작스럽게 화장실의 문을 잠글 것이기 때문이다. 급똥을 참을 만한 마음의 수련도 중요하다. 급똥도 라마즈 호흡법을 통해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똥멍충이가 아니라면 지금 드럽고 그렇지 않은 급똥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급똥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게다가 더 빈번한 시대를 지금, 바로, 맞이 하고 있는 것이다. 부디 급똥의 시대를 맞이하여 지리지 않고 편안히 황금똥을 누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