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누가 싸리 빗자루를 거꾸로 심었을까?

feat 이름모를 금발풀

by Emile

누가 더 이상 쓰지 않는 싸리 빗자루를 몽땅 가져다가 거꾸로 꽂아 심었나 했는데, 자세히 보니 금발로 염색해서 빳빳해진 머리결 같은 풀인것도 같고, 그렇다고 저 나무에서 싸리 꽃이 필수 있을것 같지는 않아서 쏴리(sorry)




싸리나무

가지가 옆으로 덥수룩하게 나고, 잎 가장자리는 톱니 없이 밋밋한 2미터 정도 높이로 자라는 낙엽활엽수이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었고, 그 쓰임새가 다양하여 예로부터 채반, 소쿠리, 광주리, 삼태기, 다래끼, 울타리, 사립문, 반짇고리, 빗자루, 지게, 회초리, 횃불, 땔감, 키, 삼태기, 지팡이, 화살대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이용되어 왔다.


과거에는 마른 싸리를 엮어 만든 빗자루인 싸리비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플라스틱으로 대체되며 역사의 뒤편으로 묻히고 있다.


잎과 꽃대를 끓는 물에 데쳐 나물로 먹거나, 열매를 가루내어 떡, 국수, 수제비로 먹기도한다. 또한 잎이나 뿌리를 달이거나 즙을 내어 마시기도 하는 등 식용과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연기가 잘 안 나고 불에 잘 타는 점 때문에 불을 피우는 모습에 많이 묘사되기도 했다.

keyword
수요일 연재
이전 29화왜가리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