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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 게임

feat 고양이, 왜가리(으악새)

by Emile

'오징어 게임'처럼 거대 민물 공룡 왜가리와 지상 최강 귀여움 고양이 사이에는 숨 막히는 '왜가리 서바이벌 게임'이 벌어지는 있었는데, 왜가리가 "꼭꼭 숨어라 고양이 수염 보일라"라고 "으악", "으악" 할 때마다 고양이는 절묘하게 왜가리의 눈을 피해 "얼음" 하고 있었다.





왜가리

물새의 일종. 몸길이 80~100cm, 몸무게 1.1~2kg 정도의 중대형 조류이다. 회색 등과 긴 목이 특징으로 단독 내지 소규모 무리 생활을 한다. 하천이나 습지 등 물가에 분포한다.

도시와 농어촌 할 것 없이 사실상 국내 하천의 최상위 포식자다. 비슷한 종류의 다른 새들과 달리 기후와 환경 변화에 대한 강한 적응력 덕분에, 원래는 철새였으나 완전히 텃새가 되어 인간과 공존하는 데에 성공하였다.


미꾸라지나 피라미 같은 작은 물고기들은 두루미처럼 물어서 잡지만, 더 큰 먹잇감은 가만히 서 있다가 긴 목을 작살 발사하듯이 뻗어서 뾰족한 부리로 관통시켜서 사냥을 한다. 먹성이 굉장히 좋아서 뭐든 잘 먹는 편이다.

기본적으로 큰 덩치와 날카로운 부리를 가진 데다가 민첩하게 날아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드물게 일어나는 대형 맹금류의 공격을 제외하면 포식자의 위협을 거의 받지 않는다. 영역 내부에 다른 개체가 보이면 무조건 쫓아내거나 싸운다.

여러 가지 소리를 내지만 우는 소리가 영 곱지 못하고 '으악-으악'하는 것처럼 들려 으악새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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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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