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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날씨 : 햇살이 지나간 자리

마음이 그림자 쪽에만 서지 않는다면

by Emile

어제는 추위를 견디다 못해 한강으로 뛰어들면 "바로 익사가 아닌 동사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오늘은 뛰어든다 해도 수영이라도 해서 나올 수 있을 것만 같네요.

어제의 바람은 싸다구를 때렸는데,

오늘의 바람은 볼을 어루만져주네요.

"저리가! 왜 이래따 저래따야?"


햇살이 비취고 지나간 자리는 따스하네요.

마음이 그림자 쪽에만 서지 않는다면,

겨울을 나 볼 수도 있을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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