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라면, 관객들이 화면을 보며 나에게 무슨 말을 외칠까? 내가 관객이라면 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을까?
일단 내 영화의 장르부터 명확히 해야겠다. 내 영화의 장르는 청춘 드라마다. 이 장르가 으레 그렇듯 로맨스가 매우 가미된 그런 청춘 드라마!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를 말해보자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이태원 클라쓰], [멜로가 체질] 등이 있다. 청춘 드라마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등장인물들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이다. 인물들이 처한 상황, 관계, 꿈과 사랑을 다루며 겪게 되는 좌절과 혼란, 이것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이겨내는 주인공, 그리고 결국 깨달음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서사가 나에게는 큰 울림과 영감을 준다.
내가 관객이라면, 주인공인 나에게 먼저 응원을 건네고 싶다. 말없이 안아주고 싶다. 좌절해도 괜찮다고. 혼란스러워도 괜찮다고. 그래도 너 자신을 믿으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다. 네가 바라는 대로, 스스로 속이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고 믿으니까.
물론 영화 속 나는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심지어는 완전 틀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것 나름대로 청춘 드라마 주인공다운 특성이다. 주인공은 언제나 실수를 저지른다. 무수히 많은 실패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실패들이 주인공을 더 강하게 만든다. 앞서 말했듯 좌절과 혼란은 청춘 드라마 주인공이 겪는 당연한 과정이다. 위기는 절정의 전조이듯. 위기의 순간, 인생의 절정을 맞이할 준비를 해라.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잔소리도 좀 하고 가야겠다.
"좀 더 단호해져라."
그것이 일이든 관계이든, 머리로는 알면서 끊어내지 못하는 유약함이 있다. 너의 감각을 믿고 단호한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너에게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라. 더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에 집중하라. 네가 그것들을 모두 다룰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좀 더 대담해져라."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두려움으로 인해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잃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대담하게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져라. 너는 생각보다 더 멋있는 사람이다. 멋있는 사람답게 굴어라. 열정을 가지고 더 대담하게 다가가라.
"좀 더 겸손해져라."
스스로 안다고 착각하지 마라. 안다는 생각이 너를 작게 만든다. 사람은 모를수록 더 많은 것들을 볼 수 있다. 주변을 관찰하고 그들에게서 배워라. 그들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라.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게 아니다. 겸손은 착각하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