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 '나'에게 어떤 답을 하고 싶나요?

by 기운찬

첫 번째 질문

"10일 전의 나로 돌아온다면 똑같이 반복할 거야?"


나의 대답

"응 똑같이 할 거야."


하루하루가 완벽했던 것은 아니다. 시간을 낭비한 날도 있었고 늘어진 날도 있었다. 하기로 했던 것을 완벽하게 해내진 못했다. 그럼에도 똑같이 하려는 이유는 결국 완벽하진 않더라도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은 모두 실천했기 때문이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나를 만나는 글쓰기'를 했고, 미루고 미루던 띵노트 앱을 업데이트했다. 2주 차 주간 목표였던 새로운 수익화 서비스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독서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나누고, 고마운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것이 내가 바라왔던 삶이고 지난 10일을 충실하게 살아냈다. 그러니 10일 전으로 돌아간다 한들 나는 똑같이 반복할 것이다.



두 번째 질문

"그거 재밌어? 오늘 두근두근 했어?"


나의 대답

"응! 재밌었고 두근두근 했어!"


나는 '함께하는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어제오늘 내가 한 일은 'FocusTogether'라고 하는 소셜형 포커스 서비스를 개발하고 '나를 만나는 글쓰기'에 대한 후기 설문지를 만들었다. 이 두 작업은 모두 함께 성장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는 내가 추구하는 가치대로 삶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그 말인즉슨, 그만큼 내가 이 작업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는 뜻이다.



세 번째 질문

"앞으로 뭘 가장 하고 싶어?"


나의 대답

"서비스 개발에 더 집중하고 싶어!"


앞서 '함께하는 성장'을 추구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내가 사무직에서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한 것은 '백 마디 말보다 한 줄의 코드'가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 실제 '함께하는 성장'의 효과를 발휘할 만큼의 질 높은 서비스와 오가닉 바이럴을 일으키고 싶다. 그러니 서비스 개발에 더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원 확보가 중요하겠지.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일의 관점에서) 시간과 돈을 벌어다 주지 않는 일은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고 명명했다. 그러니 나 또한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는 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했던 비슷하고 편한 일들이 아니라 그다음 레벨의, 내가 아직 해보지 못한 다음 행동들이 필요하다. 편안함을 찾고자 하지 않아도 되는 쉬운 일들에 자원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또한, 불필요한 의사결정에 에너지를 빼앗겨서는 안 된다. 필요한 것들만 input 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차단해야 한다. 내가 배운 것을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 한 번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 말고 한 번에 하나씩 침착하게 집중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10일 후, 현재의 내 대답이다.




10일 동안 나를 만나는 글쓰기를 하며 스스로에 대해 더 많은 걸 알게 되었다.


1일차 - 10일 후 '나'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내가 나 자신을 얼마나 믿고 지지하는지, 그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2일차 - 당신이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내가 언제 몰입하고 몰입이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알게 되었다.


3일차 - 좋았던 작업과 싫었던 작업은 무엇인가요?

좋고 싫음의 기준이 대상이 아니라 맥락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4일차 - 천만 원이 생긴다면 무엇에 도전하고 싶나요?

내가 순수하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5일차 -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내가 언제 행복을 느끼고 불쾌감을 느끼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6일차 - 이상적인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인가요?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점점 이상적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7일차 - 당신이 추구하는 행복은 어떤 모습인가요?

내가 추구하는 행복을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게 되었다.


8일차 - 하반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명확한 목표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9일차 - 당신이 영화 속 주인공이라면?

내 삶의 장르를 정의하고 위로와 응원, 그리고 꼭 필요한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


10일 전의 '나'는 현재의 '나'에게 이런 응원의 메시지도 남겨주었다.


"뒤돌아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나를 믿어줘서 고맙다.

내 믿음에 보답하자.

그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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