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추구하는 행복은 어떤 모습인가요?

by 기운찬

먼저 행복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 생활 속에서 기쁘고 즐겁고 만족을 느끼는 상태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기쁘고 즐거운 긍정적인 감정 상태만을 행복이라고 여기는 것에 불만이 있다. 기쁘고 즐겁지 않더라도, 우울하고 슬프더라도 만족할 수 있지 않은가. 감정 편애를 지양하는 입장으로서 아쉬울 따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전적 의미에 공감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글에서도 행복을 긍정적인 감정 상태로 전제하여 다루어보겠다.


사실 내가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힌트는 이전에 쓴 글들에서 찾을 수 있었다.


나는 5일차 [나를 즐겁게 만드는 것과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글에서 비슷한 내용을 적었다. 짧게 요약하자면 나는 다음 3가지 순간들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다.


1. 자연을 마주하는 순간들

2. 타인과 교감하는 순간들

3. 창의성을 발휘하는 순간들


또한, 2일차 [당신이 몰입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글에서도 몰입과 행복이 비례한다는 것을 개인적 경험을 통해 알아내기도 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 기반해 보면, 4일차 [천만 원이 생긴다면 무엇에 도전하고 싶나요?] 글에서 찾은 답처럼 '내가 확장하고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모아보면 나는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과, 몰입, 변화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라는 걸 알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어떤 성취의 결과'라던가 '내가 가진 소유물'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는 것이다. 결과나 소유물은 당연히 그것을 가진 순간 기쁘겠지만 다른 행복에 비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듯하다. (나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다)


어느 정도 행복에 대해 정리가 된 것 같다. 그럼 좀 더 추상적으로 가볼까?






Happiness is a warm puppy.
행복이란 따뜻한 강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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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화가 찰스 M. 슐츠의 작품이다.


이 만화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아서 나도 그림으로 표현을 한 적이 있다. 아래는 내가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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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강아지에게 안기면 얼마나 따뜻할까~ 물론 이 그림은 행복에 대한 은유이다. (강아지가 있어야만 행복한 건 아닐 테니까ㅎㅎ)


내가 만화를 보고 얻은 깨달음은, 행복은 다름 아닌 '느끼는 감각'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느낀다는 것은 오감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생각, 감정, 내 내면의 목소리 등을 포함한다. 즉, 어떤 형태로든 내가 인지하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것들이다.


무언가를 '느낀다는 것'은 곧 '지금 이 순간 존재함'을, 다시 말해 '살아있음'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긍정의 감정이든 부정의 감정이든 상관없다. (서두에 말한 것처럼 내가 감정 편애를 지양하는 이유이다)


나는 행복을 넓은 관점으로 보려고 한다. 나에게는 살아있음이 행복이다. 살아있음은 느끼는 것이며,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따뜻한 강아지가 행복이 될 수 있다.

책상 위의 녹보수 나무가 행복이 될 수 있다.

숨 막히는 무더위가 행복이 될 수 있다.

거침없이 내리는 장대비가 행복이 될 수 있다.

오랜만에 온 친구의 카톡이 행복이 될 수 있다.

만원 지하철의 부대낌이 행복이 될 수 있다.

눈물로 적신 베개가 행복이 될 수 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존재하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일체가 나에게는 행복인 것이다.


행복에 대해서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정리를 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이 글을 쓰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설렘이자 행복이었다.






ps.

글을 다 쓰고 나서 중요한 한 가지를 빼먹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감사함이다. 감사함은 정말 재미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감사를 느끼는 순간 현재를 만족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과거의 의미까지 바뀌게 된다.(누가 과거를 바꿀 수 없다고 했던가) 감사함을 느끼는 건 인생을 바꾸는 정말 놀라운 능력이다.


나에게 행복은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다면 '행복을 실천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 행복의 실천이 곧 '사랑'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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