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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zarirang Mar 23. 2023

콤부차 만들기

언젠가 아는 지인이 가끔 가져다주는 콤부차를 남편이 너무 잘 마시기에...

도대체 콤부차가 뭐야?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여기저기서 정보를 찾아보다가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어 만들어 보기로 맘을 먹었지요.

그런데 스코비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이론 공부만 하고 있는데... 울 막둥이 누가 주었다며 플라스틱 통에 콤부차 원액에 담긴 스코비를 가져다주었다네요^*^

"콤부차" 또는 "콤부차 만들기"로 검색해서 만드는 과정을 보면...

홍차는 ** ml... 물은 **ml 등등으로 나와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맘에 드는 레시피를 그대로 따라 만들다가... 그냥~ 내 맘 데로 레시피를 만들었는데...

너무 쉬워서... 이웃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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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 L 기준)
스코비, 콤부차원액(반컵정도~많이 넣어도 굿^*^)
홍차 4팩
설탕 100~200g (입맛에 따라)
끊여 식힌 물 (2L에서 홍찻물을 뺀 양)
**TIp~: 만들기 전에 채울 물부터 끓입니다.

1. 홍차, 녹차, 중국차등 집에 있는 것으로 해봤는데 다~ 잘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홍차(블랙티 오리지널)로 만들었을 때 맛이 가장 좋았고... 스코비의 이름도 홍차버섯인 만큼 저는 홍차를 추천해 드려요.

설탕도 백설탕, 갈색설탕(raw sugar), 메이플 시럽등으로 해봤는데 다~ 잘 들어졌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Raw sugar가 건강에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저는 Raw sugar를 사용하고 있어요.


2. 냄비에 물을 붓고 끊으면 찻잎이나 티백을 넣어주어요~

**TIp~: 저는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티백을 넣고 10~15분 정도 우려낸 후 티백을 건져내고 설탕을 넣어서 녹여줍니다.

**TIp~: 병이나 기타 사용하는 모든 용기는 소독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만들어서 발효시켜서 먹는 것은 모두 청결에 유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TIp~: 저는 병에 미리 2L, 4L 이렇게 표시를 해 두어요. (병은 만들고자 하는 양보다 적어도 1L는 큰 것으로 준비하세요)

3. 소독한 병에 설탕을 녹인 홍차를 붓고 끊여둔 물을 2L로 표시해 둔 곳까지 부어주어요.

**TIp~: 그러므로 몇 리터로 홍차를 만들고 몇 리터를 부어주고... 등등의 레시피는 의미가 없지요^*^

**TIp~: 소독한 병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온도가 높아도 상관없지만 이미 소독해서 식힌 후라면 홍차도, 끊여 식힌 물도 모두 너무 뜨거울 때 넣으면 병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너무 뜨거우면 스코비가 죽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늘 26~30도 사이가 되었을 때 스코비와 콤부차 원액을 넣어줍니다. (병을 만졌을 때 살짝 온기가 있는 정도)

** 스코비와 콤부차 원액은 인터넷으로 구매할 수 있고요. 이웃에게 분양을 받아도 되지요^*^

**TIp~: 콤부차를 함께 넣어주면 스코비가 잘 자란다고 합니다. (1차 발효가 끝나면 스코비와 다시 만들 콤부차를 남겨두어요)

4. 콤부차는 면포로 밀봉을 한 후에 빛이 안 들어오고 통풍이 잘되는 21~30도 사이의 장소에 보관을 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온수통 옆에 보관을 하는데 온도가 25도 정도여서 잘되고 있어요.

맨 오른쪽은 거르고 남은 스코비와 원액... 다음에 만들려고 남겨둔 것... 

5. 처음 넣어준 스코비가 엄마스코비(병 아래 있는 것) 위에 층을 만든 것이 새로 생긴 아기스코비입니다. 보글보글 기포가 생기면 거의 완성된 것이지요.

**TIp~: 저는 그냥 딱 2주가 되었을 때 거릅니다.

과일은 갈아서 넣어도 그냥 넣어도 됩니다.

**TIp~: 한번 자리 잡은 병은 옮기지 말아야 스코비가 매끈하게 자랍니다.

6. 2주가 되면 스코비는 2개가 돼서 두 배의 콤부차를 만들 수 있지요.

 바로 마실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과일을 넣어주고 2~4일 정도 실온 그늘진 곳에 놓아두면 탄산이 많이 생깁니다. (터질 수 있으니 하루에 한두 번 뚜껑을 열었다 닫으셔야 합니다.)

7. 소독한 병에 담고 냉장보관을 하면 발효가 멈춥니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보통 1달 정도는 괜찮다고 하는데... 그렇게 오래 두고 마셔본 적은 없습니다.)

**TIp~: 과일을 넣고 2차 발효를 하면 소량의 알코올이 생기기 때문에 저는 1차 발효만 해서 마십니다.



요즘에는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4L씩 만들고 있습니다. 너무 많다고요? 그렇죠~

8L를 만드는 셈이니까요...

시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저 이렇게 세 식구가 매일 200ml씩을 물에 1:1로 희석해서 마시고 있어요. 그리고 나머지는 지인에게 일주일에 한 번 가져다주고 있지요^*^

시큼한 맛 때문인지 호불호가 갈려요~

제가 작년 10월에 만들기 시작해서 40명이 넘는 분들께 나누어 줬는데... 그중에서 좋다고 만들어 드시는 가정이 3 가정... 그리고 제가 만들어다 주는 가정까지 달랑 4 가정뿐이었지요^*^

제가 먹어보니... 그 많고 많은 효능은 잘 모르겠고...

장 운동은 확실한 것 같아요^*^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소화가 안될 때도 한잔 마시면 속이 편해지고요...

저는 만들어 드시는 것에 강추!!! 

그럼... 장황한 설명에 혼란스러우실까 봐... 요약을 해보면...

1. 병은 2L를 만드시려면 3L의 병을 준비하시고..(사용하는 모든 것은 다 소독!)
2. 2L를 기준으로 티백은 4개, 설탕은 100g~200g
3. 먼저 1.5L 정도 물은 끓여 놓고... 냄비에 0.5L 정도 끊인 후 티백을 넣고 10~15분 정도 우려낸 후에 설탕을 녹여 병에 부어주고 나머지는 끊여놓은 물을 부어서 총 2L가 되게 합니다. (미리 병에 2L를 표시해 두면 쉬워요.) ** 1.5리터, 0.5리터는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홍차우린 물과 끓인 물을 합해서 2리터이기만 하면 돼요...
4. 홍차물이 26~30도 사이가 되었을 때 스코비와 콤부차원액을 넣고 휘휘 저어주고... 병에 면포를 씌우고 고무줄로 탄탄히 묶은 후에 21도~30도 정도 되는 어둡지만 통풍이 잘되는 곳에 2주 정도 놓아두면 콤부차가 만들어져요..(1차 발효)
5. 1차 발효가 끝난 콤부차는 2개의 스코비가 생기는데 스코비가 잠길 정도의 콤부차를 남겨두고 나머지는 밀봉이 잘되는 소독된 병에 담아 냉장보관해서 드시고... 스코비와 원액은 실온 보관하셨다고 또 만드시면 됩니다.
6. 탄산 가득한 2차 발효를 원하시면... 냉장 보관하기 전에 과일을 넣고 실온에 2~4일 정도 더 두었다가 냉장보관해서 드시면 됩니다. 이때는 탄산이 생기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번 뚜껑을 열어 탄산을 빼주어야 합니다. 냉장고에 넣은 후에는 발효가 멈추기 때문에 탄산이 더 이상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사실.... 설명이 복잡한 것 같아도 한두 번 만들어 보면 너무 쉬워요~

저는 4리터를 만드니까  만드는 날 아침에 1.7리터 주전자 2개에 물부터 끓여주고...

냄비에 적당히 물을 끓인 후에 홍차티백 8개를 넣었다가 15분 후에 티백 건지고 설탕 380g 정도 넣어주고 휘휘 저어 녹여주고... 6L 큰 유리병을 팍팍 삶은 후에 꺼내서 잠시 식힌 후에 홍차물 넣고 주전자에 끓인 물을 4L로 표시한 곳까지 붓고... 한 시간가량 두었다가 성질이 급해서 빨리 식히려고 찬물에 유리병을 담가 29도쯤 되면 스코비와 콤부차 원액을 붓고 비닐장갑을 끼고 휘휘 져어주고... 면포 씌워서 2주간 잘 보관을 한답니다. (뜨꺼운 유리병을 찬물에 담그면 깨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 콤부차를 거르는 날이면... 먼저 빈병을 팍팍 삶아 소독해서 식힌 후에 만들어진 콤부차를 깔때기에 거름망을 깔고 졸졸~ 따라 주지요... 그리고 꽉 닫아 바로 냉장고로... 남은 스코비와 콤부차 원액은 다시 면포를 씌워서 있던 곳으로...

잘 설명한다고 아주 자세히 썼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몸에 좋은 콤부차! 집에서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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