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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소 Jun 21. 2018

다시 사랑

여전히 이별 중

오래 된 사랑이

쌓이고 쌓여서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쌓이고 쌓여서

넘치게 된다면     

그렇게 해서 사랑을 하는데에도 장애가 된다면

그 믿음이 편안함이

아직은

뜨거운 사랑을 하고픈 나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면

그 믿음을 지우길 바란다     


그냥

조금은 못 믿겠어도

조금은 긴장 시켜도

뜨거운 가슴으로

당신의 심장을 떨리게 할

그런 사랑을 하길 바란다      


믿음이 쌓이고 쌓여서

함께 산지 50년이나 된 듯 한 부부처럼

그저 나른하게 지낼 것이라면

조금은 거리를 두는건 어떨까     


사랑을 표현 할 수 있는 한 미친듯이 하고

원망하고 눈물 흘리고 용서 하고

다시 사랑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사랑을 하며 “살아있길”바란다



*이 글은 <어른의 연애>에 수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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