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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인춘 Nov 22. 2019

참 괜찮은 내 남자

사랑하니까 싸운다 <55>

어머머?

어떻게 해?

이번엔 내가 100% 잘못했는데...


남편은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곧바로 ‘사과’ 멘트를 보내왔다.


지난번에도,

그 지난번에도,  

모두 다 철없는 내 잘못인데도

남편은 계속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한다.


이 남자.

참 괜찮은 남자다.

적어도 한 여자의 남편이라면

이 정도의 넓은 아량은 있어야 하지.

후훗!

내 양심이 너무 염치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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