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드디어 여우 본성이 드러났다
사랑하니까 싸운다 <50>
자기야, 있잖아!
흙으로 빚어 구운 토기를 옹기라고 하는 거 알고 있지?
제법 큰 토기라도 그 값은 비싸지 않아.
그러나 물소 뼈를 섞어 만든 그릇은 본차이나(bonechina)라 하는데
그 크기가 작아도 토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비싸대.
그래서 성경에서도 말했듯이
흙으로 만든 남자와 남자의 갈비뼈로 만든 여자와는
그 값을 비교할 수 없다는 거야.
쉽게 말해서 여자는 남자보다 비싸다는 말이지.
어머머?
그렇다고 자기가 설거지하겠다는 거야?
미안해서 어째...
나는 드디어 여우 본성이 드러났다.
뻔뻔스러운 나.
그리고 너무 순진한 내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