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죽기보다 싫었던 평범이 온다

by 순정

알람 끄고 더 자고

책 대신 핸드폰

사유 없는 잡담


글은 시간 날 때 쓰자고 미루고

종일 단 한 문장도 쓰지 못하는 걸 보니

내게는 글에 내어 줄 시간이 없나 보다


어쩌면 나도

쓰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인간이었는지도 몰라


핑계는 늘어가고

죽기보다 싫었던 평범이 온다


keyword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