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추자의 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정은 Mar 29. 2020

봄을 위하여

추자의 시_인도 벵갈루루

눈 내리는 세상은

온 통 큰 유리 바다에

갇혀있다.


모든 자연 형체가 시간 속에

멈춰있다.

꽁꽁 싸여 자유를 잃어버리고

한 자세로 꼬박 서 있는

허수아비와 같다.


오늘도 농부는 

밖을 바라보며 

언제 봄이 오려나

빨리 봄이 오길 소망한다.


저들이 자유롭게

모든 만물이 자유로운 날개를 달고

손짓, 발짓하기를 기다리며


농부는

간절히 기도한다.

봄을 위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