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장보기
나의 주된 일은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다.
장보고 밥하고 먹고 치우기.
밥하고 먹고 치우고 장을 본다.
한식을 하루 최소 한 끼는 먹어야
적도에서 생존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막중한 임무를 안고
오늘도 파를 다듬는다.
Leek 300g SGD 2.90
배달 음식을 주문하고픈
유혹을 대파해가며
도마 위에 비장한 날을 세우고
어슷어슷
대파를 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