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란타나 Jul 08. 2022

사과 실험

싱가포르에서 장보기




미국산 엔비 사과 3 SGD 4.50

중국산 후지 사과 4개 SGD 3.45


상표도 가격도 얘기하지 않고

껍질을 깎은 사과 두 접시를

식구들에게 내놓았다.

맛보기를 하더니

미국산 사과 접시는 비우고

중국산은 후지산 높이로

남아 있었다.

후지산의 눈이 녹는 듯

눈물을 뚝뚝 흘리던 사과는

세상을 탓하고

사람을 흉보더니

설탕과 만나 사과잼이 되어서야

달달하게 웃었다.




이전 12화 대파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