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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싱가포르에서 장보기
시금치를 데치면서,
풀이 죽은 야채를 헹구면서,
창가에 모시고 있는
고무나무에게 말을 건넨다.
너도 데치면 먹을 수 있을까?
농담을 들었는지
초록빛이 더 농후해진다.
한 마디를 더 했다가는
고무나무가 산소 대신
이산화탄소를 내뿜을 것 같다.
온순한 야채는 잡아먹고
못 먹는 식물은 보살피고 있구나.
시금치는 250g에 SGD 2.15
고무나무는 priceless.
싱가포르에 거주. 시간과 공간의 흔적을 글과 사진으로 남깁니다. 글을 쓰며 인생을 돌아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