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들.
"책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는 책을 통해 변화한다." -마르셀 프루스트
책을 읽으면서 내가 변했다는 걸 느끼는 때가 있다. 어릴 땐 그저 재미를 위해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서 책을 읽은 경우가 많았다. 아니면 학습을 한다던지. 지금은 살기 위해서 책을 읽고 있다. 예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스승은 `책`이다."라고 했던가. 책은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내가 아침 일기나 5분 운동을 시작하기나 했을까? 나는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독서를 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책을 읽으면서 따라 했다. 책 속의 주인공들이 했던 것들을 특히 올해 읽은 책 중 현재까지도 나에게 인생 책이라고 생각하는 책 중에 하나가 "타이탄의 도구들"이다. 팀 패리스가 저서한 책인데. 지금은 2번째 읽고 있다.
타이탄의 도구 외에도 책을 읽으면서 사람 보는 눈? 마음이 달라진 것 같다. 그냥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던 때보다는, 그 사람의 말투와 행동거지, 나에게 보내는 눈빛을 보면 이제는 생각이 많아진다. 복잡한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 쉬워진다랄까?
어떤 사물을 보는 눈도 달라졌다. 이 사람이 어떤 내용을 우리에게 말하고 싶어서 책을 썼는지를 생각하는 것과 같이 사물을 볼 때도 나는 이 물건의 용도는?, 사용방법은? 단지 있는 사물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한다. 혼자 마음속으로 묻기도 하고 사물을 보면서 조금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꼭 이 것을 이렇게만 만들어야 하나? 이런 생각들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
<사실, 요 근래 2주 정도 책을 읽지도, 글을 쓰지도 않았다. 왜? 그냥 하고 싶지 않았다. 처음 `브런치 스토리`를 생각하면 정말 놀랐다. 아니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하나?. 항상 블로그나 포스팅을 할 때도 잠깐이었다. 책도 힘든 삶을 이겨내기 위해서 읽는다고 했는데, 2주 동안은 삶이 힘들지 않았나? 전혀 아니다. 더 힘들었다. 단지 느껴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책과 글이 없는 내 삶>
나는 하루하루가 허탈하다는 것을 느꼈다.
가족과 같이 있는 시간이 있어도, 열심히 돈을 버는 직장에 있어도, 하루가 허탈해지는 탈영혼적인 삶을 느꼈다. 하루하루가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글을 쓰고나 책을 읽을 땐 쉬는 시간, 혼자 있는 시간,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워지고, 언제나 새로운 소재거리를 찾아다니곤 했다. 아이들과 재미나게 노는 것도 글쓰기의 영감 중 하나다. 책을 읽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또한 나에게 큰 변화다. 를 느끼고 있는 도중 글쓰기와 책 읽기를 하지 않은 날들은 나에게 하루가 무의미 해진다는 것을 느꼈다.
이.로.써.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 뜨거운 냄비가 펄펄 끓고 있는데 쉽사리 차가워지기도 한다. 나는 냄비가 아닌 인간이다. 그렇기에 뜨거워진 내 의식을 다시는 차갑게 식게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하루하루 다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