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지금 여기에서
안녕하세요 :0)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김꼬마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지금 여기에서 입니다.
제목 :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
저자 : 최은창
출판사 : 노르웨이숲
발행일 : 2024.12.20
페이지수 : 276쪽
정가 : 25,000원
책의 표지에도 쓰여 있듯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재즈 베이시스트 최은창의 에세이입니다.
재즈라는 음악은 한번 즈음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참으로 어려운 음악이죠.
여느 타 장르와 같이 재즈를 이야기하는 책은 많습니다.
재즈 입문자들을 위한 음반 소개 및 재즈 이야기를 다루거나...
어떻게 보면 이 책도 그런 분류와 함께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야기, 음반 소개, 그리고 연주자들에 관한 짧은 이야기...
사실 음악에 관련된 책은 이 세 가지의 요소가 필연적인 내용일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다른 점은,
연주자의 시선에서 대중들에게 재즈를 쉽게 알리고픈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비 전공자들에게 어려운 용어들에 관한 각주가 있어서 참으로 친절합니다.
자신이 재즈를 연주하면서, 그리고 경험하면서, 느꼈던 것들에 관하여 이야기합니다.
또 하나, 재즈뿐만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서의 어떤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나 싶습니다.
'책 속의 한 줄'
사람들은 그 다양한 스타일 중 각자 자신이 경험한 음악에 따라 재즈의 상을 그려내기 마련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재즈의 모습대로 아티스트가 음악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적당히 듣기 편하고 그나마 친숙한 외형을 갖춘 재즈를 잘 연주해 주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정작 상당수의 재즈 연주자는 그것과는 다른 세계를 꿈꾸는 때가 많다.
-10. 비록 시대와 불화 중이라 해도 중-
필자와의 생각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만...
비록 시대와 불화 중이라 해도에서의 이야기는 재즈 음악이 어떤 음악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즉흥 연주라는 시간은 재즈라는 음악이 관객과의 거리가 멀어지는 시간이다.
관객은 카페에서 듣거나, 유튜브에서의 어디에서 듣는 재즈를 접하면서 편안하게 다가왔지만,
막상 만나고 나면,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어떻게 보면, 우리의 일상 속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시간이...
그리고 그 말을 표면적으로 느끼는 것이 아닌,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하고 있을 거라고 곱씹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음악뿐만이 아니라 말이다.
재즈가 나에게 말하는 것들은 재즈에 관한 이야기뿐 아니라,
인생에서 우리에게 말하는 것들에 관해서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