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폰세바돈

김꼬마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by 김꼬마

#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폰세바돈

안녕하세요 :0)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김꼬마입니다.

오늘은 여행 25일 차입니다. 오늘은 아스트로가에서 폰세바돈으로 갑니다.

프랑스 순례길에서의 세 번의 고비? 중 하나입니다.입니다.

개인적으로 첫날에 가장 힘들고, 이 날 그리고, 갈리시아 지방 넘어갈 때 가장 힘듭니다.


제 기억엔 아스트로가의 공립 알베르게는 8시 반에 체크아웃이었나?

그래서 7시 반부터 일어나라고 음악이 나옵니다. 마치 군대처럼요 @.@

그래서 빨리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

아스트로가의 한국인 봉사자 이모님이 소개해준 맛집을 가려고 했으나...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밥을 먹지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IMG_6574_2.jpg?type=w386
IMG_6588_2.jpg?type=w386
IMG_6592_2.jpg?type=w386


골목을 지나, 가다 보니, 개신교의 교회도 보이고, 해가 뜨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일출을 저의 평생 일출을 다 보는 거 같습니다. =_=


IMG_6601_2.jpg?type=w386
IMG_6604_2.jpg?type=w386
IMG_6610_2.jpg?type=w386


아스트로가는 초콜릿이 유명합니다. 어제 하나 구입한 걸 가면서 먹으면서 보충합니다.

너무 맛있어서 금세 다 먹었지만요. =+=

약 256km 남았습니다.


SE-cc974d19-b786-4b22-86e1-51cd5dfa9d7c.jpg?type=w386
IMG_6630_2.jpg?type=w386
IMG_6636_2.jpg?type=w386


날씨가 제법 춥습니다. 고도가 올라가서 그런지, 가지고 있는 옷을 다 입고 올라갑니다.


IMG_6648_2.jpg?type=w386
IMG_6663_2.jpg?type=w386
IMG_6670_2.jpg?type=w386



햇볕이 따사로워 땀이 나기도 하지만, 벗어보면, 금세 추워집니다.

계속 고도를 높여 올라갑니다.


IMG_6682_2.jpg?type=w386
IMG_6700_2.jpg?type=w386


하늘이 멋집니다.


IMG_6707_2.jpg?type=w386
IMG_6720_2.jpg?type=w386
IMG_6733_2.jpg?type=w386


부엔까미노 어플을 보면, 라바넬이라는 마을까지만 가고 다음 날 폰페라다로 일정을 잡아줍니다.

오늘 적게 올라가면, 폰페라다까지 약 32km 되는 거리여서 부담이 되기에,

오늘 조금 더 걷고, 내일의 부담을 줄여봅니다.

또 라바넬에 한국 라면을 파는 집이 있다고 해서, 하루 종일 굶었는데, 더 이상 참질 못합니다.

방앗간 한번 들릅니다.


IMG_6752_2.jpg?type=w386
IMG_6760_2.jpg?type=w386
IMG_6767_2.jpg?type=w386


원래 목적지였던 라바넬에 도착했는데, 라면집 개인 사정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진짜 이번 여행 휴무요정입니다. =+=

라바넬 잠깐 둘러보니, 성당이 있어서 잠시 기도를 하고, 앞에 기념품가게 같이 있어서 문 열었나 확인해 보니,

닫혀 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이 나오십니다.

신부님이 안녕하세요?! 한국말로 @.@ 몇 마디 이야기 나누고, 좋은 여행이 되길 바라며 인사를 나눕니다.


IMG_6772_2.jpg?type=w386
IMG_6775_2.jpg?type=w386
IMG_6782_2.jpg?type=w386


폰세바돈에 다 왔습니다.

이제 단련이 되어서, 첫날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리도 꽤 되고 오르막의 경로였기에 힘은 들었습니다.

이 날 그룹이 지어진 사람들하고 알베르게 예약을 했는데,

어떤 분들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라바넬에서 머물기로 하고,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제가 예약한 사람들이 다 같이 오질 못해서, 알베르게 주인에게 혼이 났습니다. =+=

그래도 다행입니다. 주인이 이해해 주고, 그리고 방이 꽉 차서...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IMG_6803_2.jpg?type=w386
IMG_6815_2.jpg?type=w386
IMG_6825_2.jpg?type=w386


폰세바돈에 화덕피자 맛집이 있다고 해서, 그거 먹으려고 했는데....

음.......

또 휴무입니다....... 휴무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래에 있던 알베르게 식당에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


IMG_6827_2.jpg?type=w773


폰세바돈의 저녁에는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궁금한 이야기들을 많이 물어보았습니다.

이곳에서의 행복을 찾은 이야기, 사람의 인생 이야기....

이제 기억력이 나빠져, 모든 걸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때의 느꼈던 감정들을 곱씹어 봅니다.


그럼 Ciao!~




keyword
이전 27화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아스트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