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꼬마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트리아 카스텔라
안녕하세요 :0)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김꼬마입니다.
오늘은 여행 29일 차입니다. 트리아 카스텔라라는 마을로 갑니다.
아직 녹지 않은 눈을 맞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일찍 출발하게 되면, 앞이 보이지 않고, 빙판 길이었기에, 전날 먹다 남은 뽈뽀를 먹고 출발해 봅니다.
눈사람을 귀엽게 만들어놨네요.
189km 정도 남았습니다. 이제 진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작할 때는 참 멀어 보였는데 말이죠. =+=
멋진 풍경들이 함께하고, 해가 동이 틉니다.
오늘도 저의 분신인 순례자 피규어도 함께 합니다.@.@
제 기억에는... 3000미터는 되어 보였는데 다시 사진으로 보니... 1270m네요...
2000미터나 뻥 튀기 하다니....@.@
1270m 고지에 순례자 동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분신과 한 컷!!
정상에서 조금 가다 보니, 바가 하나 있습니다. 아마 여기가 최정상 같아 보입니다.
설탕이 듬뿍 뿌려진 카스텔라와 카페 콘레체,
그리고 먼저 온 한국인 누나와 동생 덕분에 네스티를 선물로 받습니다.
두 분이서 많이 드셨나 봅니다. =_=
이제 콤포스텔라 도착지까지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최고의 정점을 찍으면 내려갈 일만 남았듯이 말이죠...
식사를 마치고 누나와 동생과 함께 합니다. 오늘의 동료입니다.
귀여운 눈사람도 만들어서 분신과 함께 찍어도 보고요. =_=
오늘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기도 하고, 처음 2시간 정도만 오르막,
그다음부터는 내리막의 연속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모국어로 대화도 많이 나누고, 기분 좋게 걸어갑니다.
도착했습니다.
트리아 카스텔라에 왔습니다. 여기도 너무나 조그마한 마을이어서 아기자기하게 귀엽게 생겼습니다. @.@
저녁을 먹으러 가니... 바텐더가 자신을 음바페라고 소개합니다. =+=
근데 정말 음바페를 닮았습니다. =_=
이 마을도 슈퍼가 문을 닫아서....
그리고 이제 그룹이 지어져서... 함께 먹는 식사가 되어버렸습니다.
많이 왔던 사람들이, 이 마을은 사 먹자, 만들어 먹자. 이야기하면.. 따라가는 게 마음이 편하니깐요.@.@
순례자 길에서의 음식들은 항상 양은 푸짐하여 좋은 거 같습니다. =+=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 시간이 다가옵니다.
어떤 이는 들뜬 기분으로 마음의 정리가 다가오고, 어떤 이는 차분하게 마지막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요.
그럼 C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