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꼬마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작은 발걸음, 나를 만나다 - 사리아
안녕하세요 :0)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김꼬마입니다.
오늘은 여행 30일 차입니다. 사리아라는 큰 마을로 갑니다.
오늘은 짧은 길을 선택하여 일정을 잡았기에 매우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합니다.
트리아 카스텔라에서 사리아로 가는 두 가지 길이 있는데,
왼쪽으로 가든 오른쪽으로 가든 상관없이 사리아로 도착합니다. 다만 길이가 조금 다르죠
왼쪽은 19.73km 오른쪽은 12.53km
저는 오른쪽으로 갑니다. 굳이.... 12.53이면 점심시간에 도착입니다. 13시쯤? 너무 행복하죠? @.@
짧은 길이라 할지라도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점점 다가옵니다. 곳곳의 집 문 앞에 메리크리스마스가 붙어 있습니다. =+=
가다 보니 예전 약수터로 쓰였던 곳도 보이고요.
날이 쌀쌀하긴 하지만, 하늘이 멋집니다.
대부분의 외국 친구들은 먼 곳으로 돌아가고, 저하고 한국분들은 짧은 길을 택했습니다. =+=
누가 누가 먼저 도착하나, 이야기했습니다. 왜냐면 속도가 다르니깐요. @.@
가다 보니, 도네이션 바가 있습니다. 같은 길로 먼저 출발한 사람들이 커피와 빵, 쿠키 등을 먹고 있습니다.
여기 특이한 게, 불상이 있었다는.... 유튜브도 하시더라고요... 부다이즘 관련하여....
순례길이었는데.. 가톨릭이 아닌... 붓다를... 조금 특이했습니다.. 그래도 뭐 바니깐? 먹어야겠죠? ^^
먹고 나서, 또 걸어봅니다.
거리가 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니, 매우 편안한 발걸음입니다.
마을도 지나고, 논 밭을 걷기도 하고요.
먼저 간, 누나가 하트를 그려 놓고 갔습니다.
이거 찾으면, 거의 도착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
13시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도 먹고 사리아라는 마을도 둘러보기도 하고요.
점심은 햄버거 사 먹었고, 책방에 가보니, 제가 좋아하는 Beck 책이 있습니다. @.@
너무 반가웠습니다. =+=
저녁에는 장을 보아서, 같이 저녁을 나누어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 제가 요리했었는데 말이죠...
마틴이라는 독일 친구가 파스타를 만들어 주었고, 저는 감바스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행히 감바스가 맛있어서, 프랑스 친구가 이거 레시피 알려달라고 해서....
기분이... 어깨가... 으쓱했습니다. =+=
기분 좋게.. 잠에 듭니다.
너무 짧게 걸어 신나기도 하고, 이제는 거의 끝나가는 건가라는 아쉬움도 계속 드는 하루하루입니다.
그럼 Ci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