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니?

하나. 다정하게 위로 한 스푼

by 자스민주


바람에게 물었다.

"바람아,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니?"

바람이 대답했다.

"글쎄, 부는 대로 이리저리 떠다니고 있어."


구름에게 물었다.

"구름아,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니?"

구름이 대답했다.

"나도 잘 몰라. 바람이 가는 대로 따라가고 있어."


바다에게 물었다.

"바다야,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거니?"

바다가 대답했다.

"모르겠어.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고 있을 뿐이야."


어쩌면 우리는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바람처럼, 구름처럼, 바다처럼

아무런 목적도, 목표도 없이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누군가에게는

하루가 1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하루가 1분, 1초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 보석같은 시간을

흘려보내지 말고,

살아내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