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를 열어보는 하루가 되길! 깨어있는 삶이 되길!
생각해 보면,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는 걸 참 좋아하지만,
의외로 내가 남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 얘기를 하느라 맘이 분주할 때가 많다.
말이 많아지면, 호흡도 가빠지며, 빨라진 호흡처럼 생각을 하기 전에 입술이 먼저 '하지 않아도 될 말'을 내뱉을 때가 더러 있다. 구태여 하지 않아도 좋았던 말들이 종종 나를 자책하게 만든다.
특히 마음관리를 잘하지 못할 때는
그런 일들이 분명 더 자주 일어난다.
우스갯소리로 던진 말이 내게 돌아와 후회로 남고,
나의 그 가벼운 말씨가 깊은 후회로 이어진다.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기 전, 나의 그 반성의 시간을
떠올리며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늘 깨어있자.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이렇게 다짐했다.
생각보다 길어진 대화의 시간 동안,
깨어있기 위해 조금은 정신을 깨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평소보다
깊은 집중을 하고,
눈을 맞추며 상대의 언어와 마음을 깊이
이해해 보자고 다짐했다.
덕분에 오늘은 만난 친구들의 마음을
더 헤아려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귀를 연 만큼, 보이는 것들이 더 선명해졌다.
안개가 자욱한 고요한 아침!
때론 뿌옇고 모든 것이 희미하게 보이는 순간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과 좋은 태도를 잃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시 다잡아 본 하루의 시작이었다 :)
다잡았기에 더 잘 지켜낼 수 있었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