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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ssi Oct 25. 2024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고민해 보는 사람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보고자 하는 10월의 끝자락!




사람들과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최근 여행에서 부모님에 대한 나의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스스로 부모님을 매우 잘 안다고 자부했지만,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부분이

훠얼씬 더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부모님 또한 나를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실 테고,

이러한 간극은 물리적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아가는 데서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서로에게 더 귀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반성의 마음도 들었다.

이런 여러 생각이 드니,

누군가와 나누는 것 외에 오롯이 나 자신에 대해서는 얼마나 적확히 알고 있을까? 내 성격이나 감정, 삶의 방향에 대해 얼마나 확신할 수 있을까?

10월의 끝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

과거의 경험이 나를 어떻게 형성했는지를

돌아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고민한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고,

그중 하나는 작은 경험을 토대로 함부로 편견을 가지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래서 최근 도서관에서 오프라 윈프리의 “What I Know for Sure”라는 책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직역하자면 “확실하게 내가 아는 것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나 또한 자신 있게 확신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중에서 내가 느낀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의미 있는 선택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이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에 집중했던 삶이었지만, 그렇게 얻은 목표의 만족감, 즉 행복감은 그리 깊지도 오래가지 않았으며 되려 허탈감이 들었다.

그 경험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잘못된 신념이 얼마나 아슬아슬한 삶을 주는지, 쉽게 깨질 수 있는지를 배웠다. 어떠한 신념은 개인의 성장에 긍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위험할 수 있다.

신념의 틀에 갇혀 삶이 온전하지 못하고

진정한 나다운 선택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건강하고 유연한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지금의 내 선택들이 모여 또 나를 이루어 갈 것이라는 사실이다. (어떤 마음을 갖고 사는지에 따라서... )

또한 그녀의 책에서 배운 것처럼, 나뿐 아니라 나 자신을 둘러싼 주변(사랑하는 가족, 나를 만나는 이들)인이행여나 삶의 길을 잃었다면 함께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데 ”기꺼이 “ 동행해야 한단 마음이다.




계절이 변하듯 상황이 늘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진 않겠지만,

삶의 무게중심은 묵직이 잡아가되

유연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야 함을 다짐해 본다.

유연함과 다정함은 내가 “확실히”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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