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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재와시간 Oct 12. 2022

윤리학이 주는 위로 - 죽음에 대한 위로

  우리 삶에서 위로가 필요한 일들은 많습니다. 그 수많은 위로의 대상 중에서 저는 첫 번째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리 삶에 대한 위로를 준다고 해놓고서, 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제가 죽음에 대해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인간은 죽음을 상상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오지 않은 그리고 미리 경험해 볼 수 없는 죽음에 대해 인간은 상상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상상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왜 죽음을 상상하고 죽음에 의미를 부여할까요? 그것은 죽음의 의미를 통해 삶이 진실해질 수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기서 제가 죽음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 두 번째 이유가 나왔습니다. 바로 삶은 죽음을 통해 진실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실한 삶은 그 자체로 위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는 필멸의 존재입니다. 필멸의 존재인 인간은 죽음 앞에서 진정한 자기 됨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기 됨을 통해 타인과 진실한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죽음은 우리의 삶이 더 진실해지고 풍요로워지도록 합니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기보다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것이 바로 삶의 여러 가지 단상이 아닌 죽음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죽음의 고통에 대한 위로, 죽음 그 자체에 대한 위로, 가까운 이의 죽음에 대한 위로, 그리고 죽음이 우리에게 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한 위로를 통해 삶으로 나아가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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