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랜 시간 동안
‘처음’이라는 단어를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왔다.
처음 연애, 처음 취업, 처음 이사, 처음 실패.
그 시절엔 모든 것이 생경하고 불안했지만
그만큼 삶이 살아있다는 느낌도 강했다.
하지만 중년이 되고 나면
‘처음’은 점점 멀어진다.
익숙한 사람, 익숙한 장소,
익숙한 일상 속에 안도하며 사는 날들.
실패는 더 무겁게 느껴지고
새로운 시도는 점점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그러다 보니 ‘처음’은
이제 나와는 상관없는 단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처음을 만들 수 있다.
처음 자격증을 도전하고,
처음 악기를 배우고,
처음 글을 쓰고,
처음 유튜브 채널을 열고,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나는 일.
이 모든 ‘처음’은
지금도 가능하고, 어쩌면 더 진짜다운 시작일 수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우리는 더 잘 안다.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에 에너지를 써야 하는지를.
젊을 땐
‘처음’이 주는 설렘보다
‘결과’가 중요했다.
하지만 중년 이후의 ‘처음’은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에서 출발한다.
비교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나만의 속도로 가는 길.
물론 두려움은 있다.
그러나 그 두려움 속에는
지금 이 순간을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숨어 있다.
그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게 바로 중년의 용기다.
처음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로 결정된다.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아니, 지금이 가장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른다.
▣ 지금 내 ‘처음’을 만들어보기
○요즘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설레게 하는 일이 있는가?
○'해보고 싶지만 망설였던 일'을 한 가지 적어본다.
○유튜브나 블로그가 아니라, 직접 체험으로 무언가를 시작해 본 적은 언제인가?
○처음이라는 단어에 대한 내 감정은? (설렘/두려움/귀찮음/기대 등)
○이번 달 안에 도전할 수 있는 ‘작은 처음’을 하나 정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