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 나의 삶에 남기고 싶은 ‘이름표’

by RothKo

사람들은 인생의 대부분을

‘무엇이 되기 위해’ 살아간다.

학생 때는 좋은 학교의 이름표,

직장에서는 직급이라는 이름표,

사회에서는 성과와 타이틀로 불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이름표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간 후

우리는 묻게 된다.

“나는 누구였을까?”


퇴직 후에도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자식들의 부모, 아내의 남편이라는 말 외에

나라는 사람을 나타내줄 이름 하나쯤

남겨둘 수는 없을까?


이제부터는

누군가가 붙여준 이름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고 남기고 싶은 이름을 고민할 때다.

그 이름은 ‘성공’이나 ‘직함’ 같은 것이 아닐 수 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넨 사람,

가족에게 신뢰를 준 사람,

자신의 일을 묵묵히 감당한 사람.

작지만 단단한 의미로 기억되는 이름이면 충분하다.


삶의 후반부는

과거를 후회하거나 미화하기보다

어떤 흔적을 남기고 싶은지를 돌아보는 시간이라 생각한다.

이제껏 해온 일,

지나온 관계,

감당해 온 책임들이

모두 모여 하나의 ‘이름표’를 만든다.


그 이름표는

자식들이 나를 떠올릴 때,

오랜 친구들이 기억할 때,

배우자가 마음속으로 부를 때

떠오를 ‘나’의 또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이름은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지금 내가 남기고 싶은 이름표는 무엇인가?

그 이름이

누군가의 마음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만의 ‘이름표’를 위한 실천 체크리스트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봤을 때,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은 언제였는가?

○누군가 나를 어떻게 기억해줬으면 하는가?

○내 이름이 떠오를 때, 가족이나 친구가 어떤 표정을 짓길 바라는가?

○퇴직 후의 삶에서,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말 한마디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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