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바쁠 때는
“내가 누구인지”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
가족이 기대하는 역할,
사회가 바라는 모습에
맞춰 사는 것이 성실한 삶이라 여겼다.
그렇게 50년을 살아냈다.
부지런히, 책임감 있게, 묵묵히.
그러다 문득
‘내가 누구였더라?’ 하는 물음이 생긴다.
어떤 음식을 좋아했고,
무엇을 하면 가슴이 뛰었고,
어떤 때에 눈물이 났는지.
너무 오래 잊고 살았다.
이제는 그런 것들을
다시 생각해도 되는 시기다.
누구에게도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취향,
잘하지 않아도 그저 좋은 일,
이유 없이 나를 웃게 하는 것들.
그게 바로 ‘나답게 사는 삶’의 재료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오로지 나의 선택이다.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글을 읽고,
누구와 시간을 보낼지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기
물론 여전히 삶은 간단치 않다.
가족의 기대는 여전하고,
경제적 불안도 있고,
몸도 쉽게 지치고,
새로운 도전은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대 이후의 삶이 특별한 이유는
이제 진짜 내 삶을 살아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열리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이뤄야만 의미 있는 게 아니다.
조금 덜 가져도, 조금 느려도,
조금 이상해 보여도,
‘그게 나니까’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게 인생 후반전의 핵심이다.
타인의 시선을 덜 의식하게 되는 이 시기,
그 시선을 벗어난 자리에
비로소 ‘나’라는 존재가 다시 서게 된다.
진정한 자유는
내 삶의 속도를
내가 조절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바로 그 지점에서
우리는 ‘나답게’ 살아갈 자격을 얻게 된다.
이제는 ‘잘 사는 법’보다
‘나답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할 시간이다.
인생의 전반전이 생존과 책임의 시간이었다면,
후반전은 의미와 존재의 시간이다.
그 존재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다.
▣ ‘나답게’를 찾는 하루 한 걸음
1. 오늘 하루 내가 진심으로 좋았던 순간 3가지를 적는다.
2. 하기 싫은 일을 피하는 연습을 하루 한 번 해본다.
3. 나만의 루틴을 하나 만들어서 매일 반복해 본다.
4. 주변의 기대를 내려놓고 ‘내 마음’을 우선하는 선택을 해본다.
5. 하루에 5분, 거울 속 나에게 말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