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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이지유 Aug 22. 2022

[오늘의 단상단편] '짓다'와 '쓰다'

2022년 8월 22일

  단어【짓다】는,

어떤 물건(옷, 약, 글 등)이나 어떤 상태(표정, 태도 등)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낼 때의 표현이다.

의도적이란 목적을 수반하기에 자연스럽지 않을 때가 많다.

반드시 그러상태로 향하기 위한 노력을 포함한 ‘표현’이라 생각한다.


【쓰다】는,

 ‘글’이든, ‘시’든, ‘돈’이든 반드시 앞의 정한 단어와만 호응한다.

‘써 없애든, 써내든’ 반드시 그것과만 호응하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다.

헤맴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꾸며서 ‘지어내는’ 것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에 담은 것을 언어로 ‘써내는’ 것이다.

 

글은 짓는 것이 아니다.

글은 쓰는 것이다.

언어로 가슴에 새기는 것이 글을 쓰는 행위다.


글은 그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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