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치아 사이의 접촉점에서 발생하는 '인접면 우식'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이런 치아들을 치료하다가 중간에 통증이 발생되면 환자분은 원래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짜증도 나고..
괜히 치료했다 싶을 것이다.
"선생님... 원래는 하~나도 안 아팠는데 치료하고 나서부터 아파요. 어떻게 된 건가요?"
"당신... 돌팔이가 멀쩡한 이를 잘못 건드린 거 아니야?"
(충치는 보통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신경 가까이 썩어도 별로 아프지 않다. 암처럼...
그러나 충치 제거는 한 번에 신경 근처까지 치아를 갈아내기 때문에 신경이 공격적으로 느끼고 예민해져 시리고 아플 수 있다. 따라서 그동안은 통증이 없었을지 몰라도 충분히 신경치료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 가능하다. 보통 충치 때문에 아파서 치과에 왔다? 이거슨... 거의 발치 직전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