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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주신쥬디 Aug 23. 2024

하와이 첫 번째 섬, 힐로

반얀트리, 무지개 폭포, Boiling Pots

2017/12/8

드! 디! 어! 하와이 땅에 발을 디뎠다.

이제부터 6일간 하와이 탐험 시작!


첫 도착지는 Hilo.

아침을 든든히 먹고 탐험 mode on!

내가 가진 건 들뜬 마음과 졸졸 따라다닐 친구들 뿐.

Hilo에 뭐가 있는지 나는 몰라요~ 따라다니다 보면 알게 되겠죠~


쫄래쫄래 따라와서 다다른 곳엔 거대한 반얀트리가 있었다.

크기도 크기인데 이런 생김새의 나무는 실물로 처음 봤다.

Giant Banyan Tree

할로윈 시즌에 나무에 휴지 치렁치렁 걸어놓은 듯한 생김새..

영화에 나오는 괴물로 변하는 나무는 이런 나무를 보고 영감을 받았겠지?

밴드리더 아담은 개구쟁이 모드가 되어 나무를 타고 올라갔는데, 원숭이인줄?

나무를 이렇게 잘 탈 일이야?? ㅇ_ㅇ

거대한 반얀트리를 보며 감탄을 한바탕 한 후, 산길을 걸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그 공기 자체가 특별했다.


Rainbow falls에 도착했다.

사실 한국엔 계곡이 많아서 내게 새로운 풍경은 아니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늘 경이롭다.

그리고 한국의 산보다 푸른 식물이 다양했고 처음 보는 꽃들도 많았다. 하와이 하면 떠오르는 목걸이 꽃이 여기저기 피어있었다.

게다가 무기개까지! Rainbow Falls는 literally 무지개가 항상 있어서 Rainbow Falls인가 보다.

에덴동산은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자연스럽다"라는 말을 좋아하고 사람이든 음악이든 자연스러운 걸 선호한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가치만으로도 충분하고 편안할 때 우린 자연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자연스러워지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사진으론 무지개가 잘 안 보이지만 육안으로는 상당히 또렷했다.

계곡에서 발도 담그고 친구들이랑 도란도란 얘기도 하며 하와이의 자연을 만끽했다.

지금이 12월이라니, 시카고에 있었으면 집 앞 눈 치우는 게 일상이었겠지?

이렇게 하와이에 와보리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는데, what a beautiful surprise!


Hilo를 충분히 즐기고 배로 돌아와 저녁 공연 준비를 했다.

Joe에게 바통 터치받고 새로 온 키보디스트 Renato도 우리 밴드의 취미 Foosball에 조인했다.

레나토도 성격 좋아서 훈훈한 밴드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 같다.

재밌는 뮤지션 친구들 ㅋㅋ

공연보다 더 열심히 하는 Foosball

난 이 게임을 왜 이렇게 못할까..ㅋㅋ 따로, 손 따로, 생각 따로 ㅋㅋㅋㅋ

밴드 친구들 하는 거 보면 신기할 뿐이다.

Foosball은 전혀 실력이 늘 기미가 없지만 탁구는 좀 늘었다. ^^


우리가 게임하고 공연하는 동안 배는 Lahaina, 마우이섬으로 움직이고 있다.

라하이나는 힐로보다 훨씬 더 볼거리도 많고, 도시도 크다는데 기대된다!

그리고 내일모레엔 호노룰루에서 대망의 스카이다이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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