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여행은 쉴 틈이 없었다.
성당, 미술관, 박물관, 몽마르트 언덕, 골목 빵집들까지 우리의 발자취를 남겼다.
솔직히 루브르 박물관 내에서 뭘 봤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오히려 퐁피두 센터에서 본 미술 작품들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루브르 외관은 여태 봤던 박물관들 중에 최고였다.
여기서 이걸 그려? 말아?
이 어마어마한 걸 내가 그릴 수 있을까?
꽤 망설였다.
그래도 해봤다.
또 동생과 나란히 자리 잡고 펜과 스케치북을 열었다.
파리에서 세 번째 스케치, 완성!
차곡차곡 채워져 가는 스케치북을 보고 뿌듯한 마음을 안고 우리는 파리를 떠나 스위스 제네바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