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에서 눈에 띈건..

by 연주신쥬디

3월의 봄기운으로 가득한 제네바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건축물도, 관광명소도 아닌, 특이한 나무였다.

동생과 카페 테라스에 앉아있을 때 보인 나무.

와, 이 나무 되게 특이하게 생겼다!

나무줄기 끝부분은 주먹처럼 뭉툭했는데, 가녀린 잔가지에는 연두색 새싹이 트고 있었다.



제네바 분수 외에는 딱히 그리고 싶을 만큼 인상 깊은 장면이 없어서 아쉬워하던 찰나, 스케치북에 담기 딱 좋은 순간이었다.


이름 모를 이 나무, 아직 한국에서는 본 적이 없다.


스케치북을 들고 여행하다 보면 이렇게 별 거 아닌 순간까지도 진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다.


봄볕 아래서 이 나무를 그린 후 동생과 몽블랑으로 향했다. 몽블랑에서 찬바람 맞으며 얼어가는 손으로 스케치하던 그 순간 또한 동생과의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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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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