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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하나 Mar 26. 2024

상사들이 말하는 보고 잘하는 직원 특징


 실무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보고 하우투를 얻고자 강의 현장에서 관리자들에게 물었다. "어떤 보고를 받을 때 만족스러우세요?" 여러 기관을 다녔지만 신기하게도 만족스러운 보고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었다.



이해하기 쉬워야


 "저에게는 제가 관리하는 몇 가지 사업 중 하나일 뿐, 전문가는 그 친구예요." 사업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보고하는 사람’이다. 관리자들은 실무자만큼 알고 있기에는 자신에게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런데 대뜸 이야기를 꺼내 혼란을 야기하거나 중언부언한다면? 관리자로서 표정 관리가 안 되는 건 당연하다.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면 표현에서 난이도를 낮추거나,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구성한다. 보고하러 가기 전에 딱 한 번만 점검하자. 1) 낯선 용어가 들어가 있지는 않은가 2) 결국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3) 나는 어떤 입장인가



확신이 있어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면 난감하더라구요. 되면 좋죠. 근데 되겠냐구요." 교육생이 말을 마치자, 자신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듯, 주변에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분들에게서 인간미(?)를 느꼈다. 우리는 누구나 위험한 건 피하고 싶어 하는구나.


 설득에 공을 들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해볼 만한 이야기'로 탈바꿈할 수 있다. 1) 근거 마련에 공을 들여 현실적으로 진행 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2) 리스크를 대비해 대안도 마련한다. 보고를 앞두고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 얼굴을 찌푸리는 상사가 그려진다면, 탄탄한 근거를 준비해 대안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후 찾아가도록 하자.



이왕이면 나이스 타이밍


 "약속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 봐야 하는데 하필 그때 온 거예요." 사람이 하는 일에는 컨디션이라는 변수가 작용한다. 그러므로 상사의 컨디션이나 상황을 살피는 센스를 발휘한다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승률을 높일 수 있다. "저희 팀장님이요, 휴가 다녀오시더니 더 친절해지셨어요." 에이 설마가 아니라, 다 이유가 있는 말이다.


 또 한 가지 타이밍은 '골든타임'이다.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혼자 수습하거나 해결하려고 고민하는 사이에도 시간은 흐른다. "사후약방문 그거 안 돼요. 조금만 일찍 말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어떤 교육생들은 적절한 시기를 놓쳐 필요한 도움을 주지 못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쉬워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보고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고란 업무와 책임을 공유하는 과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공유 너머에 신뢰가 쌓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늘의 치트키

보고 잘하는 직원들은
○ 이해하기 쉽게 말하고
○ 확신을 갖고 말하며
○ 나이스 타이밍을 볼 줄 안다.


- 임하나 소개 -



사진: UnsplashHunters R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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