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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래 Nov 16. 2019

손이 지지야

자리공을 만나면 생기는 일

기다란 꽃대에 옹기종기 모여 달리는 연두색의 열매는 곧 짙은 보라색으로 옷을 바꿔 입는다. 

웬만한 립스틱보다 진한 색상을 뽐내는 자리공은 나에게 최고의 장난감. 


천연 물감 자리공


동글동글 검보랏빛으로 모두 물든 자리공을 한 손으로 우두두 훑어내면 한 손 가득 보라색이 퍼졌다. 

돌로 으깨면 보라색 돌멩이의 탄생! 

그런데, 손이 지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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