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독 사과
지운이가 준 여러 가지 차 중에서 사과가 그려진 사과차를 꺼내보았다.
오늘 사온 나의 차 전용 유리컵의 첫 손님이 되었다. 사과차라고 해서 사과의 속살을 닮은 엷은 노란빛 일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붉은색이 따뜻한 물을 따라 퍼졌다. 독 사과로 만든 차가 아닐까.
맛은 사과가 들어가지 않았는데 사과의 적당한 새콤함이 나고,
티 패키지에 시나몬 그림이 없었는데 은은한 시나몬 향이 나고,
달지 않은데 사과의 단맛이 나는 것 같았다.
은은한 사과의 맛이 기분 좋게 느껴졌다. 신맛은 입으로 단맛은 코로 느껴졌다.
차를 마신 후에도 향이 남아 진짜 사과 하나를 먹고 난 것 같았다.
놀라운 색과 은은한 맛.
꿀 한스품을 넣어 마시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디저트로는 시나몬 롤이 아주 잘 어울릴 것 같다.
DOGUS ELMA
터키에서 왔다고 한다. 터키 분들은 차에 각설탕을 두 개씩 넣어 드신다고 한다.
빨간색의 출처는 히비스커스. 어쩐지 빨간색이 아주 곱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