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의 극은 절대 피하라
부동산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관련된 내용을 수차례 포스팅하였습니다. 또한, KB 부동산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객관적 지표를 통해 양극화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로를 한가운데 놓고, 1억 원의 아파트와 10억 원의 아파트가 갈라져 있습니다. 평수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도로를 건너면 가치가 10배 가까이 상승 또는 하락합니다.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격차는 점점 벌어졌습니다.
'키높이 하겠지.' '비슷해지겠지.'
'아니 평수가 비슷한데 이건 말이 안 돼.' 등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 강남과 강북의 양극화, 도심과 외곽, 신축과 구축, 초품아, 역세권 등 여러 요인에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극화를 발생시키는 요인은 다양합니다. 이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양극화는 더 심해집니다. 무엇보다 궁극적으로 가격의 차이를 불러옵니다.
여러분은 이런 양극화를 목격하셨습니까?
무주택자라면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사이의 양극화를 크게 피부로 느끼고 있으실 것입니다. 유주택자라면 서울과 지방, 신축과 구축 사이의 양극화를 크게 느끼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양극화는 시장경제에서 발생하는 자연적 현상입니다. 억지로 통제하지 않는 이상 막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우리와 같은 일반 개인이 할 수 있는 조치는 사실상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양극화를 바라만 보아야 할까요? 두 손 놓고 바라보고, 때론 불평하고 있어야 할까요?
양극화라는 것은 양쪽으로 나뉜 끝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쪽은 하락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쪽은 상승을 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있어서 상승하는 쪽은 지속적인 가격의 상승을 누리고 있습니다. 반대쪽은 가격이 오르지 않거나 심할 경우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시사점은 둘 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상대적 격차를 더 크게 느낍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남보다 잘 사는 것이 중요한 곳이죠.
그럼 다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양극화 속에 선택해야 합니다. 상승하는 쪽에 있을 것인지, 하락하는 쪽에 있을 것인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곳에서 스스로가 원하는 장밋빛 전망만을 바라며 시간을 보내면 안 됩니다. 양극화 속에 막연한 기대와 희망은 절망으로 순식간에 바뀔지 모릅니다.
돌아봐야 합니다. 내가 사는 곳이 어떠한지, 나의 자산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내가 지금 양극화의 바닥에 있는지, 아니면 양극화의 위에서 상승을 타고 있는지. 막연한 기대와 희망은 여러분의 삶을 바꿔주지 못합니다. 시장은 거대한 수요와 공급의 집합입니다. 나는 그 안의 하나의 점(수요량)입니다.
만약 양극화로 인해 본인의 경제상황(부동산)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면 현 상황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양극화로 양극은 벌어지고 있는데 내가 속한 극이 하락하는 극인지, 상승하는 극인지 구분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회와 능력이 된다면 상승하는 극으로 이동하여, 양극화의 기회를 반드시 잡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