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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5월에 셔츠 다림질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그때는 여름을 앞두고 반팔 셔츠 다림질에 관한 글이었는데,
이번 글은 겨울을 앞두고 긴팔 셔츠에 관한 글입니다.
직업상 셔츠를 입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어서 자주 입지는 않지만, 변호사 생활을 할 때에는 아무리 더워도 긴 팔 셔츠를 입었습니다.
셔츠는 소모품입니다. 특히 깃 부분이 해어지면, 계속 입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셔츠를 살 때 저렴한 셔츠를 3~5벌을 삽니다. 셔츠는 자켓 안에 입는 옷이라 무엇보다 편해야 합니다.
셔츠로 패션의 포인트를 주기는 어렵습니다. 패션의 포인트는 넥타이로 줄 수 있습니다.
같은 셔츠를 여러 벌 사두면, 다림질하기도 편합니다.
같은 질감, 같은 치수, 같은 소재이기 때문에 다리미의 설정을 바꾸지 않고 다림질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셔츠는 자켓 안에 입는 옷입니다.
그래서 여유가 없다면, 앞부분만 다림질을 하더라도 무방합니다.
등부분에는 약간의 구김이 있더라도 크게 티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바빠도 다림질을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은 '깃 부분'입니다.
세탁소나 세탁서비스에 셔츠 세탁을 맡기면, 대부분 다림질까지 해주지만 '깃 부분'을 봉제선에 맞게 깔끔하고 빳빳하게 다려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찍어내듯이' 스팀다림질을 해주는 한계가 느껴집니다.
가끔 아내에게 다림질을 부탁하시는 분이 계시기도 하는데, 아내의 입장에서는 '깃 부분'을 신경 써서 다림질하기가 어렵습니다. 직접 입어보지 않는 옷이라 '깃 부분'의 느낌을 잘 살려서 다림질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셔츠를 입는 본인이 직접 다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1학년 2학기 대학원 수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하여 그리고 곧 육아휴직을 마무리하고 복직하기 위하여 긴팔 셔츠를 다렸습니다. 직장인의 숙명, 셔츠 다림질에 도움이 되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