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작디 작은 마음 단련
02화
짧지만 대충 하지 않는 위로
by
눈썹달
Dec 26. 2020
한때 TV에서 양희은 님이 하시는 한마디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된 적이 있다.
별 말 아닌데 힘이 된다던 그 말.
그럴 수 있어.
타인에 대한, 나 자신에 대한 또는 어떤 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말인 것 같다.
좀 더 상황에 여유를 갖고 받아들이도록 해준달까.
타인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살짝 열어주는 말.
나를 헤아려주고 자책을 방지해줄 수 있는 말.
최근 그 말과 견줄만한 그분의 또 다른 한마디가 내 귀를 흔들었다.
그러라 그래.
그럴 수 있어 보다 타인에게 좀 더 향해 있는 말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힘들 때 그 어려움을 너무 내 것으로 끌어안지 않게 해 주는 느낌이다.
나와 결부된 타인에 대한 생각을 잠시 끊어내게 해주는 말.
그럼으로써 내가 갖게 되는 감정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는 말.
무심한 듯 따뜻한 츤데레
스타일이다
. 물론 어떤 식으로 내뱉느냐에 따라 차이는 크겠지만.
짧은 말로 많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는 건 큰 능력이다.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말에 담을 수 있는 위로와 위안은, 그 크기와 깊이가 제각각일 것이다.
올 한 해도 말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나는 투머치 토커가 아니지만 말수가 적은 편도 아니다. 말은 많을수록, 넘칠수록 좋을 게 없어서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어떤 때는 그것이 착각이나 오해를 낳기도 했다.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내년에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하고 많이 듣고 말은 적게...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힘들 때 나 자신에게, 힘들어하는 주변 누군가에게 이 짧지만 특별한 위로를 건네보고 싶다.
keyword
한마디
양희은
위로
Brunch Book
작디 작은 마음 단련
01
계단을 올랐다
02
짧지만 대충 하지 않는 위로
03
무엇을 위해 쓰는가
04
한 것에 포커스를 맞춰보자
05
한번 더 깊어지고 싶은, 한번 더 꿈꾸고 싶은
작디 작은 마음 단련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5화)
24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눈썹달
커리어 분야 크리에이터
2n년차 직장인. 일과 삶의 이야기를 글로 씁니다.
구독자
146
팔로우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이전 01화
계단을 올랐다
무엇을 위해 쓰는가
다음 03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