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맥주 한 캔
어느 날 신랑이 운동하고 땀 흘린 후 맥주 한 캔 한지 오래되어하고 싶다 했다.
"그래요? 그럼 이번 주 금요일에 편의점 앞에서 해요."
불금 저녁은 무엇을 해도 편안한 밤이니 말이다.
요즘은 코로나 4단계로 편의점도 6시 이후에는 2인 그리고 10시까지 밖에 먹을 수 없어 산책은 생략했다.
대신 줄넘기를 좀 더 많이 해줬다.
아쉽게 맥주 캔 사진이 없다. 찍어야지 생각했지만 시원한 맥주가 잠시 망각의 물이라도 됐나 보다.
사진뿐 아니라 걱정도 살짝 날려준다.
다 날릴 수는 없지만 살짝 놓여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게 된다.
맥주 한 캔과 안주로 먹는 과자 하나.
신랑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오랫동안 연락 못한 지인에게도 연락해 본다.
바빠서 못 할 줄 알았던 운동인데 오히려 여유를 주는 듯하다.
운동하기 전에는 퇴근 후 집안일하면서 틈만 나면 휴대폰을 본다.
그 시간을 없애고 빨리 움직였더니 오히려 시간이 조금 더 남아 이리 이야기도 나눈다.
아이들에게도 잘못된 자세를 알려주면서 이야기도 더 하게 된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 나름인 듯하다.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어쩜 마음에서 하기 싫어서 미뤄둔 건 아닌가 싶다.
'안될 거야'가 아니라 해보고 '안되는구나'가 더 나은 선택 같다.
줄넘기 19일 차 : 2021년 8월 6일
현재 몸무게 : 53.45kg
줄넘기 횟수 : 5100개 47분 소요
산책을 하지 않고 맥주를 했어도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이니 그러지 않을까?
그래 일주일에 한 번 시원한 맥주가 우리를 시원하게 해 준다면 이 또한 좋을 듯싶다.